솔직히 마블 토르4에서 굉장히 많이 실망하고 정때려고 했는데...이번에 상당히 각잡고 만들었네요.
티챨라(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슬프고 진중한 분위기로 영화안에 굉장히 잘 녹여냈고 탈로칸이라는 거대하고 강력한 세계와의 대결구도도 인상깊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울뻔했네요. 유머 코드는 많이 빼고 블록버스터 수준의 스케일로 펼쳐지는 액션도 보기 좋았네요. 물의 표현, 수중도시도 보기 좋았고 2시간 반이었던 이터널스보다 더 긴데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봤어요. 슈리가 2대 블랙팬서가 되는 당위성과 과정도 잘 표현한듯 싶습니다. OST도 꽤 좋았어요.
개인적으론 1편보다 작품성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존마블영화들보다 액션보다 서사가 많고 호흡이 느린 부분도 좀 있어서 대중적인 면은 조금 떨어질듯 해요. 이야기 흐름에서도 특정부분의 개연성이 조금 아쉬웠고 런닝타임이 조금 길은 감은 있었습니다.
많이들 우려하시던 아이언하트는...뭐 그냥저냥 봤습니다. 아이언맨 후계자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로 보시면 크게 위화감 없으실것 같아요. 근데 수트 디자인은 좀 ㅠㅠㅠ 많이 별로였어요
그리고 굉장히 어두운 장면이 많았는데 저는 돌비로 봐서 괜찮다 싶었지만 영화관마다 잘 안보이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 최근 마블 작품들보다는 훨씬 나았고 충분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에그지수가 높진 않은걸 봐서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전편이 기억안나시면 블랙팬서1은 꼭 보고 보세요. 쿠키는 영화 끝나고 조금이따가 하나 있습니다.
별점: 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