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한 나무달입니다.

첫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하는데, 뉴비라서 무비 코리아 회원님들이

어떻게 리뷰 쓰는지 잘 모르고 쓰는 점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스포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1.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최고의 헌정작

2. 그러나 히어로 무비, 블록버스터로서는 잘해야 평작

3. 군사, 전술적 고증(?)에서는 이루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의 망작(이 부분은 원래 마블 영화가 다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 + 자막 오류가 심각합니다. '살상'을 '상살'로 적는 오타는 기본이요, 격리실(cell)을 세포로 번역한 오역에서는 폭소가 튀어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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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최고의 헌정작

 

자, 여기에 물이 든 컵이 있습니다.

실수로 컵을 넘어뜨렸고, 물이 바닥에 쏟아졌습니다.

엎어진 물을 어쩌겠습니까, 닦아야지요.

 

아주 깨끗한 행주로 물을 닦았습니다.

이 행주를 짜서 다시 컵에 온전히 물을 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물을 마시겠습니까?

 

아마 억지로 마시라고 하면 마실 수야 있겠지만 기꺼이 마실 분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마실 물이 저거밖에 안 남은 상황이 아닌 한 말이지요.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는 말하자면 그런 영화입니다.

 

물론, 세 줄 요약에 적었듯 이 작품은 채드윅 보스만이라는 배우에 대한 헌정작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가 연기한 '블랙팬서/트찰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다소 무례함이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부터 스포 포함됩니다.)

 

 

 

영화는 트찰라의 사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정작 블랙팬서 그 자체이자 전작의 주인공인 트찰라는 얼굴 하나 비추지 않습니다.

배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대역도, 배우 교체도, CG 합성도 안 한다?

채드윅 보스만에 대해서는 꽤나 대단한 존중이 되겠지요.

하지만 작품 내적으로 보면 이건 너무나 뜬금 없습니다.

 

자, 배우가 죽었다는 사전 정보를 모른 채 이 영화를 보러 갔다고 합시다.

100이면 100은 다 이게 대체 무슨 뚱딴지 같은 전개냐고 말할 겁니다.

 

적어도 병상에서 투병하는 장면이 하나 정도는,

그것도 아니라면 정말 최소한의 최소한 임종을 맞이하며 얼굴에 천을 덮는

그런 장면 정도는 나와줘야 그나마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영화 상에서는 트찰라가 사망 직전이고,

슈리가 그런 오빠를 구하기 위해 인공 하트 허브를 합성해보려 시도하지만

끝내 트찰라가 죽기 전에는 완성해내지 못하고 오열하는 전개가 나옵니다.

 

이 장면에는 몇 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

 

첫째, 트찰라의 질병이 무엇인지 전혀 언급되지 않습니다.

둘째, 슈리가 어떻게/왜 하트 허브로 트찰라의 병을 고치려 하는지 설명되지 않습니다.

셋째, 트찰라는 이미 하트 허브를 복용한 강화인간입니다.

 

첫번째 문제는 뭐, 그냥 배우와 동일하게 대장암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관객이 작품 외적인 사전 정보를 미리 알고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전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만.

 

게다가 이렇게 되면 두번째와 세번째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암을 하트 허브로 고칠 수 있다면, 애초에 이미 하트 허브를 복용한 트찰라가 왜 암에 걸렸을까요?

암이 아니라 다른 질병이었다고 가정해도 이 문제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모순이 모순을 부르는 상황이죠.

 

이걸 억지로 억지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자면 이렇게 생각할 순 있겠군요.

전작에는 설명되지 않았지만 사실 하트 허브는 한 번 복용하면 끝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그 효능이 유지되며, 복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목숨을

잃게 되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러면 왜 갑자기 트찰라가 사망했는지와 왜 슈리가 오빠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면서까지

인공 하트 허브 개발에 사활을 걸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겠죠.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해석에 불과할 뿐이고 작품 내에서 전혀 그런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이렇게 어영부영 넘어가니, 이후 트찰라의 사망에 대한 언급은 더욱더 두루뭉술해질 뿐입니다.

 

그냥 어찌저찌 죽었다. 그래서 슬프다.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사실상 엑스트라 취급인데,

과연 채드윅 보스만이 트찰라가 이런 대우를 받는 걸 보고 기뻐할지 의문이군요.

 

그럼 이제 생각해볼 문제는 과연 채드윅 보스만이 이렇게 대대적인 헌정작을

받을 만큼의 기여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했는가? 입니다.

 

이 와칸다 포에버는 영화의 시작부터 쿠키 영상에 이르기까지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헌사로 가득 차 있는데,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지점입니다.

 

※ 물론 채드윅 보스만이라는 사람이 헌정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솔직히 저는 채드윅에 대해 블랙팬서 배우라는 사실 정도만 알 정도로 전혀 아는 게 없으며,

그의 삶에 대해 판단할 만한 배경 지식이 전무합니다.

단지 MCU에 한해서 말씀드리는 부분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마블에서 이 정도의 헌정작을 받을 만한 인물은 단 3명.

많아봐야 4~5명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마블의 아버지인 스탠 리

두번째로 MCU의 개국공신,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세번째로 MCU를 하나로 통합하는 국장님 닉 퓨리/사무엘 잭슨

 

여기서 잘 쳐줘도 케빈 파이기와 루소 형제 정도나 추가될 수 있겠죠.

그러나 스탠 리는 이미 고인이 되셨고, 나름대로의 헌정을 받았지만

단지 원작가일 뿐이기에 헌정을 위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죠.

그리고 나머지 인물들은 아직 멀쩡하게 생존해 있고요.

 

그런데 채드윅 보스만은 저 3~4명에 비하면 MCU에 거의 기여한 게 없습니다.

물론 블랙팬서가 처음 등장한 시빌워 당시 기깔나는 캐릭터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로 인해서 뭔가 MCU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었죠.

단순히 '간지나는' 새 영웅이 참전했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블랙팬서 1편이 '거의 대부분의 주조연이 흑인인 첫 히어로 영화'로서

미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긴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 외적인 부분이죠.

 

게다가 '히어로 영화'라는 사족을 뗀다면 그다지 기념할 만한 작품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흑인을 주연으로 한 영화는 한참 전부터 많았으니까요.

당장 떠오르는 것만도 노예 12년, 장고 : 분노의 추적자, 겟 아웃 등등이 있네요.

 

MCU의 성장과 절대적인 인기에 블랙팬서의 지분(%)은

잘 쳐줘도 한 자리수에 그칠 겁니다.

어찌 됐건 2시간 40분짜리 헌정 영상을 바칠 정도의 영향력은 아니라는 소립니다.

 

그는 단지 사망 시점이 최근일 뿐인, 지극히 평범한 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1인에 불과합니다.

이러니 영화 내내 저는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마치 생판 모르는 남의 장례식에 억지로 참석해 있는 기분이었죠.

심지어 검은 정장이 아닌, 화려한 유채색의 색동옷을 입고 있는 채로 말입니다.

 

만약 제가 흑인이었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만,

글쎄요. 영화 감상에 그런 사족이 꼭 붙어야 하는 시점에서 이미 문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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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록버스터, 히어로 무비로서는 잘쳐줘야 평작.

 

채드윅 보스만에 대해서는 실컷 이야기했으니 이제 영화 자체를 봅시다.

지적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우선 CG가 구립니다.

 

이 영화에 대해 영상미가 좋다는 평도 일부 있지만,

저로서는 기존에 많이 보여졌던 와칸다의 모습을 빼고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탈로칸(아틀란티스)이 나오는 장면이 모두 심히 어둡습니다.

 

물론 심해라는 특성 상 어두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만,

굳이 이렇게까지 어두울 필요가 있었을까요?

 

같은 비브라늄으로 성립된 와칸다 문명이 얼마나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빛을 내뿜는 물건이 많은지 생각하면 이 격차는 너무도 어색하게 다가옵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계열의 아쿠아맨에서 등장한 해저왕국 아틀란티스와 차별성을

두려는 과정에서, 화려한 네온 사인을 너무 배제한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여튼 이렇다 보니 탈로칸을 보고 아름답다고 평하는 슈리의 감상이

전혀 공감되지 않습니다. 저로서는 절대 살고 싶지 않은 도시더군요.

 

또, 바다에서 아가미호흡을 한다는 해저인들이 숨을 참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 연기를 한다는 점도 몰입감을 해칩니다.

 

리얼함을 위해서 배우들이 실제로 물 속에 들어가 촬영을 했다는데,

굳이 이걸 수중촬영을 해야 했을까 싶네요.

 

이어서 영화의 중요 키워드로 작용하는 '아이언하트' 리리 윌리엄스.

이 캐릭터는 그냥 존재 자체가 사족입니다.

 

교수에게 도발을 받아 대학 과제로 '비브라늄 탐지기'를 만들어버린

천재 소녀 캐릭터인데, 이 탐지기가 CIA의 손에 들어가면서

해저에 얌전히 숨어 살던 탈로칸이 세상에 밝혀질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자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가 와칸다에 리리 윌리엄스를

데려와 죽일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죠.

 

이후 리리를 살려두려는 와칸다와 죽이려는 탈로칸은 서로 반목하게 됩니다.

 

딱 여기까지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전개입니다.

 

하지만 리리 윌리엄스의 비중이 쓸데없이 큽니다.

관객은 블랙 팬서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차세대 아이언맨(심지어 아이언맨과는 관련이 없는)이

궁금해서 영화를 보러 온 게 아닌데도, 지겹게 등장합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얼굴 한두 번만 비추고 이름이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 과학자 1로 등장했어도, 작품의 전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캐릭터로서 전에 없던 특별한 기믹이 있는가 하면, 그마저도 아닙니다.

그냥 아이언맨 마크3 수트에서 미사일 등 무장을 제거한 하위호환 버전이에요.

 

이 아이언하트 수트 제작 장면에서는 아이언맨 1편에서 납치된 상태로 필사적으로

아이언맨 마크1 수트를 만들었던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오마주합니다.

 

그런데 이게 저로서는 너무나도 아니꼽게 느껴집니다.

죽을똥 살똥 수트 완성에 목숨을 걸었던 토니와 달리

 

아이언하트는 거의 전적으로 와칸다의 기술력 지원을 받아 만들어지는데

비브라늄제 3D 프린터기를 놔두고 쓸데없이 철판에다 망치질이나 하고 있는,

근육 하나 보이지 않는 얄팍한 팔뚝을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죠.

 

게다가 디자인적으로도 쓸데없이 아이언맨을 의식한 나머지

오히려 건담의 얼굴을 닮게 되어버린 수트는 정말이지 괴상할 정도더군요.

 

전투씬도 MCU 특유의 전술만 있고 전략은 없는 개싸움의 반복입니다.

특히 대규모 전투는 그냥 앞으로 안 찍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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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스포 주의)

(초강력 스포 주의)

(초강력 스포 주의)

(초강력 스포 주의)

(초강력 스포 주의)

 

 

3. 군사적 고증은 개나 줌

 

이 영화를 보면 근현대사를 공부한 한국 사람이라면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 사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21 청와대 무장공비 습격 사건입니다.

 

김일성의 명령으로 침투한 무장공비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하려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의해 미수로 그친 사건인데요.

 

미수로 그친 위 사건과 달리 영화에서는 지구상에서(정확히는 '지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와칸다라는 국가의 수도, 그것도 강력한 중앙집권적 왕정제로

이뤄진 이 와칸다의 왕궁이 너무나도 쉽게 함락되고, 심지어 여왕이 사망합니다.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도 꾸준히 의심되어왔던 부분이지만, 이번 와칸다 포에버만큼

와칸다의 국력, 특히나 군사력 고증이 바닥을 친 작품은 없을 정도입니다.

 

자, 여기서 정말정말 심각한 문제는 와칸다가 탈로칸과 네이머의 습격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탈로칸 병사들에 의해 납치된 슈리와 리리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있었고,

그 결과 탈로칸과 전쟁을 치르게 될 거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작중 슈리의 입으로 직접 언급까지 되고요.

 

게다가 이보다도 한참 전, 처음 슈리와 라몬다 여왕 앞에 네이머가 나타나 리리를

데려오라고 요청했을 당시, 그가 음파 장벽을 넘어 와칸다를 침투한 사실이 있었기에

와칸다에는 물을 통한 침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네이머와 탈로칸이 습격할 거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하면서도,

이에 대한 방어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음파 감시를 강화했을 뿐이죠.

 

뭐, 이건 워낙 강력한 적이니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심지어 와칸다에선 탈로칸이 침투하는 그 순간까지 물가에 사는 일반 국민들에

대한 피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습격에 의해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었으며, 네이머는 단신으로 왕궁까지

쳐들어가 여왕을 직접 사살하기에 이릅니다.

 

아니, 심지어 사전 첩보가 없던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조차 미수로 끝났는데

미리 모든 걸 예상하고 있던 와칸다가 이렇게 무기력해도 됩니까?

 

이거 수도 경비가 미국이 아니라 북한보다 못한 수준인데요?


심지어 이후 전면전에 돌입한다는 와칸다 병력의 구성을 보면 더 가관입니다.

왕실 경비대인 도라 밀라제가 주력이고, 그 외에는 와칸다 본국이 아니라

사실상 제후국인 음바쿠의 자바리란드 병력이 나머지를 이룹니다.

 

파란 망토의 방패를 이용하는 국경 부족은 아예 코빼기도 비추지 않으며,

입에 원환을 끼는 강 부족은 끽해야 한둘 정도 보입니다.

 

네. 뭐, 부족 구성은 좀 불균형할 수도 있죠.

근데 얘네는 상비군이라는 개념은 어디 엿 바꿔 먹었답니까?

진짜 과장 안 보태고 전문적인 해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단 한 명도 없어요!

 

아니 그래요. 해군은 원래 없었다 칩시다.

지상 방어군이 워낙 센데 타국을 침략할 생각이 없어서 해군은 육성 안 했다고

말이 하나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억지로 납득해봅시다.

 

그런데 아무리 해전이라서 출동 병력에 한계가 있었다 쳐도

공주가 납치되었다 풀려나고 여왕이 사살당했으며, 이미 선전포고를 당한 상태.

 

총력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 국왕을 노리는 명백한 목표가 있다면

동원하는 병력 규모는 상당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전면전에 나서는 와칸다의 병력 규모를 보면,

화면상 생략된 걸 감안한다고 해도 잘해봐야

1개 연대, 아니 1개 대대 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근대는커녕 중세 시대에도 이 정도 병력으로 출정은 안 했을 겁니다.

물론 잘못하면 왕가의 핏줄이 끊길지도 모르는 마당에 국왕이 최전선에

나서는 요상한 국가니 관대하게 이해하려고 해도......

 

......더 파고 들면 한숨만 나올 듯해서 이만 줄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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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입하고 첫 리뷰인데 참 많이 길어졌군요.

아이언맨 1편부터 단 한 작품도 극장에서 보는 걸 놓치지 않은 극성팬으로서

최근 마블 스튜디오의 행보가 너무 아쉬운 마음에 열이 많이 뻗친 것 같습니다.

 

제 리뷰가 많은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좋은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나무달

히어로 무비를 좋아하는 너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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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best 카시모프 2022.11.09 19:14

    다른 히어로물은 대부분 혼자서 원맨쇼하거나 특수부대들과 같이 작전을 하기 때문에 소규모였어도 감안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여기는 세계초강대국 둘이 싸우는데 중세 글래디에이터보다도 못한 마지막 전투에 실망을 많이했습니다. 예전에 드라마 주몽에서, 고구려군이 전쟁을하는데 십수명끼리싸우는장면만 나와서 헛웃음을 쳤던거와 비슷합니다. 나머지 분석들도 제가 느낀것과 비슷해서 공감이가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best OvO 2022.11.09 18:24

    블랙아담 군중씬도 그렇고 이번 와칸다도 그렇고 히어로물이 단체씬이 허술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엔드게임조차도 두 군대 돌격때까지는 끓어오르다가 막상 충돌 이후에는 좀 김빠지는 모양새기도 했습니다
    여러 주연들 얼굴을 보여야 하는건 이해하는데 우주의 운명을 걸고 싸우는데 싸우다 말고 농담 따먹기 하고 그럴땐 ㅎㅎㅎ...

  • best 김프로 2022.11.09 18:18
    읽기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ㅎㅎㅎ
    지금까지 평을 보면 딱 적절한 평인거 같아요 생판 남의 장례식에 참가한 기분 ㅋㅋㅋㅋ
  • best 김프로 2022.11.09 18:18
    읽기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ㅎㅎㅎ
    지금까지 평을 보면 딱 적절한 평인거 같아요 생판 남의 장례식에 참가한 기분 ㅋㅋㅋㅋ
  • profile
    스턴트맨마이크 2022.11.09 18:20
    우선. 가입을 환영합니다. ㅋ
    진지하고 비판적인 분석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네요 ㅎㅎ
    물론 저는 이렇게 까지 진지하게는 생각을 못해봤지만,
    예리하게 지적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대단추 드립니다 ㅎ
  • profile
    best OvO 2022.11.09 18:24

    블랙아담 군중씬도 그렇고 이번 와칸다도 그렇고 히어로물이 단체씬이 허술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엔드게임조차도 두 군대 돌격때까지는 끓어오르다가 막상 충돌 이후에는 좀 김빠지는 모양새기도 했습니다
    여러 주연들 얼굴을 보여야 하는건 이해하는데 우주의 운명을 걸고 싸우는데 싸우다 말고 농담 따먹기 하고 그럴땐 ㅎㅎㅎ...

  • profile
    Cinemania 2022.11.09 18:44
    정말..ㅠ
  • profile
    best 카시모프 2022.11.09 19:14

    다른 히어로물은 대부분 혼자서 원맨쇼하거나 특수부대들과 같이 작전을 하기 때문에 소규모였어도 감안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여기는 세계초강대국 둘이 싸우는데 중세 글래디에이터보다도 못한 마지막 전투에 실망을 많이했습니다. 예전에 드라마 주몽에서, 고구려군이 전쟁을하는데 십수명끼리싸우는장면만 나와서 헛웃음을 쳤던거와 비슷합니다. 나머지 분석들도 제가 느낀것과 비슷해서 공감이가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 Pel 2022.11.09 19:15

    전투씬에서 가장 어이없던건... 공중병력은 어디에 갔으며 배에 공격수단도 하나도없고....
    (와칸다에서 출발시 배에 전투기 적재한거 아니였나요?)
    남의 세력권인 바다에서 ... 배로 이동하는게 어이가좀 없었습니다.
    쉴드도 헬리케리어 만들어서 날아다녔는데 더 기술력 좋다는 와칸다에서 ㅜㅜ

    그리고 와칸다 방패병들은 어디에 갔나요? ... 창병 둔기병만 가지고... 백병전이라니...

  • profile
    사냥꾼 2022.11.09 19:28
    저도 3번때문에 재미가 없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슈트 디자인도 슈리 빼고는 죄다 이상해서 분위기 깨더라고요
  • 망구스 2022.11.09 19:49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1번에서 상당히 ?? 했습니다. 블랙팬서 복습하고 가서 그런가 어? 그런데 그게 왜? 뭐지? 이러면서 1편에서 나왔던 "죽다가 살아났던 그거랑 뭐가 있나? 그런데 왜 죽는데?" 이러고 있었네요. 그런데 저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그만 보고 나서 극호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걍 성장영화인가 보다 하려고요. ㅋㅋ
  • @망구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나무달 2022.11.09 19:55
    아, 언급을 못했는데 ost는 저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1편부터 이어진 점이네요 이건ㅎㅎ
  • @나무달님에게 보내는 답글
    망구스 2022.11.09 19:58
    ㅎㅎ 네 저는 오늘 영화 보러 가기 전에 블랙팬서 1 복습한 김에 시빌워, 샹치, 이터널스 겸사겸사 봤는데요 최근 개봉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랑 <샹치> ost 엄청 들었네요. ㅎㅎ 오늘부터는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ost 엄청 들을 듯합니다. 특히 영화에서 lift me up 나올 때 왈칵 울음 나올 뻔. ㅎㅎ ㅠㅠ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크레딧 올라가는데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ㅎㅎ ㅠㅠ
  • profile
    괴물 2022.11.09 21:24
    와 리뷰 너무 잘적으셨어요..
  • profile
    수박 2022.11.09 21:43
    공감합니다. 특히 철판 망치질 장면에 '으잉?' 했네요.
  • profile
    Mesmer 2022.11.10 02:58
    전적으로 공감되는 글입니다.. 아.. 너무 허술한 영화였습니다.
    야심작 이였을텐데.. 점점 실망하게 되는 MCU입니다.
  • profile
    Cayde666 2022.11.10 03:27
    어우 정말 공감가는 리뷰입니다.
    특히 아이언맨 오마쥬 하는거 저만 꼬운게 아니었군요 ㅠㅠㅠㅠ
    망치질 하는 것과 토니 첫비행 장면 오마쥬한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아니꼬왔습니다...

    걍 cg로 하지 네이머는 진짜 물 속에서 나올때마다 젖어가지고 너무 볼품이 없어보였던거 아쉽습니다.
    그냥 감독실력이 형편없는거 같아요 흑인쿼터제로 뽑힌것도 아니고...

    그래도 유일하게 칭찬해주고 싶은건 OST는 좋았습니다 OST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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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강을 건너간 목소리+힘의 선택-2 (독수리 그리고 창 / 스포) [4] file Nashira 2024.05.11 246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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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판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유니폼 키링 세트 소진 현황 [6] update 03:45 170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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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그어살 극불호 후기(스포 O) [3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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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인어공주 찐팬의 2023인어공주 리뷰 (스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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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미야자키 하야오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 (스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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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위시>를 보며 내가 오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스포) [1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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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바비] 너무 좋았네요 (약스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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