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2층 프라이빗박스로 인해 일반석이 뒤로 물러난 것을 감안,
E열 예매에서 C열로 변경했고 적중한 것 같습니다.
열당 계단이 3칸을 차지하여 단차 문제는 없었고
스크린이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화질도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빛을 조금이라도 받는 인물이나 사물의 색조와 명암이 아주 좋았는데 인물들의 피부톤이나 머릿결 표현, 해변씬에서의 땀 같은 부분은 굉장했습니다.
다만 빛을 받지 못해 어두운 부분에서는 뭉뚱그려진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이건 돌비비전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컬러리움은 제가 가보질 않아서 검은 머릿결이나 피부, 구석지고 어두운 부분의 가구나 복장 등의 형태가 돌비비전 이상으로 잘 보이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맥이나 스엑 포디 일반관 등에서는 검은 덩어리로 퉁쳐지는게 확실합니다. 이쪽은 돌비 압승
그리고 영화 초반 스크린 우하단부에 조명이 반사되어 주황빛 멍울이 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게 위층 프박스 조명인지 지하2층 프박스 조명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함재기 출격 오프닝 직전 즈음 사라졌어요
180cm 남성 기준 시선일치는 C/D열로 추정되고 용아맥 G/H/I열 정도에 대응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외 특징으로 스크린이 살짝 뒤로 누워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안 찍고 나와버렸는데 스크린과 측벽사이의 간격이 하단부와 상단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스피어엑스처럼 상단이 앞으로 눕지 않고 뒤로 젖혀진 이유를 모르겠네요 요건 다시 갈 때 확인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크린확장비는 1.9대1이 맥시멈인 것 같습니다.
사운드는 생각 외로 저음이 강력해서 돌비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의자와 바닥이 진동합니다. 용아맥보다 우월하냐 하면 저음부에 한해서는 더 많은 좌석에서 사운드가 굉장하구나 하고 느끼실거라 생각합니다. 용아맥도 너무좋은데도 말이죠.
그런데 고음부에서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좀 많이 있었고
특히 인물들의 대사 볼륨이 굉장히 강조되어 있는데 하이톤인 여성 음성(이라 해봤자 페니..)에서 찢기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인물들이 통신으로 대화하는 부분에서도 아직 완벽하게 세팅된게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첫 훈련비행 장면인 독파이트 훈련에서 대부분 인물들의 음성이 찢겨 흩뿌려지는 듯 했어요
이건 비교적 앞열에 앉아 스크린 뒤의 메인스피커들이 너무 가깝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만약 거리의 문제라면 지하2층 프라이빗박스는 소리 부분에서 손해를 많이 볼 것 같습니다.
공간음향효과는 당연히 돌비애트모스에 상대가 안될 정도로 빈약한데
매버릭이 해머 케인제독에게 혼날 때
격납고에서 첫 강의를 시작할 때
정도에서만 소리로 약간의 공간감이 느껴지고
다크스타 발진 시퀀스에서 케인 제독이 컨트롤룸 문을 열어제칠 때
다크스타 추락 이후 통나무 실은 트럭이 경적을 울릴 때
루스터 브래들리 류테넌트브래드쇼 3단콤보
전투기들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장면들
에서는 소리가 전면부에서만 이동하는 것이 느껴지고 관객의 우측이나 후면 머리 위를 넘어가는 공간감은 거의 없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ABCDE열 중블에서도 1213을 중심으로 좌우가 최적감상의 명당으로 추정되며 앞뒤 프라이빗박스 모두 유리통창이 없는 것 같아 소리의 왜곡도는 영스엑만큼 우려하실 정도는 절대 아니라는거.. 뭐 사실 아맥달고 있는데 사운드 측면에서 영스엑이 비빌 수 없는 곳이긴 하죠
가격을 생각하면 용산명당갈 수 있으면 당연히 용산압승이고
왕십리나 천호와 비교하면 각각 장단점이 있어 여기저기 가보시고 취향껏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원의행복 찬스를 쓰실 수 있는 svip분들께는 부담없이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상 압아맥 후기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