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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펜실베니아의 한 병원 

 

찰리는 병실에 들어와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된 것을 확인하고
동료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망하고
찰리는 충격을 받은 듯 병실을 나온다 

 

2003년 뉴저지의 파크필드 병원 

 

에이미는 간호사로 근무하며
환자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진단 결과 심장이식을 고려해야 할 큰 병으로
당장 무리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지만 

의료보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쉽게 그만둘 수도 없다 

 

병원에서는 경영상의 이유로
전반적인 비용을 줄이려고 하지만 
에이미가 근무하는 밤 시간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그렇게 찰리는 에이미의 동료가 된다 

 

찰리는 배려심도 많고 
에이미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담당환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7주후 경찰에 의한 조사가 시작되며
찰리에 대한 의심이 커져가지만 
병원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이 일에 침묵을 선택한다 

 

찰리는 어떤 사람인걸까?

 

------------------------

 

넷플릭스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간호사로 일하며 수십명의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해 사망에 이르게 한
찰스 컬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에이미와 찰스 
두 사람의 심리적인 면을 따라간다  

 

에이미는 환자들에게는 좋은 간호사이지만 
야간 근무를 위해서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고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딸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는 처지다 

 

건강도 나빠지며 심신이 지쳐가는 상황에서도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더 일해야 한다 

 

새로운 동료가 된 찰리는 
알아서 일도 잘해내고 
에이미의 힘든 부분을 이해하며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빈자리를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전 동료들, 전 부인이 
자신을 모함하고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말도 
에이미는 찰리에게 무슨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더 감싸안으려고 했다 

 

그러나, 찰리에 관해 
자신이 모르는 일들을 알게 되었을때
에이미는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던 찰리가
이 세상 누구보다 더 두려웠을 것이다 

 

------------------------------

 

영화는 제시카 차스테인, 에디 레드메인 
두 배우의 매력있는 연기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좋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화려한 영화보다는
정신적으로 지쳐가면서도 
어제의 동료가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었을때
모두의 안녕을 위해 고발자의 역할을 하며 
이렇게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형식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에디 레드메인은 스티븐 호킹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나 
해리포터 프리퀄 시리즈, 에어로너츠 같은 작품에서
관심이 가는 일에 빠지며 
특유의 천진난만한 얼굴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백의의 천사이지만 
(극중에서도 어떤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듯이)
실제는 고요한 살인자였던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포장해 보여주는 부분에서
표정이나 말투, 행동들로 인해
어느 순간에 그가 자리한 곳에
섬뜩한 공기가 느껴졌다 
  
---------------------------

 

그의 입이 침묵하는 동안 
아무도 찰스 컬렌의 의도를 알 수는 없겠지만 
왜 그런 사람이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평점 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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