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 1 0
muko.kr/82734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며 영화의 형식과 미학에 대해 신선하다고 느끼는 점이 많았고 그것이 한국적인 배경과 맞물려 뛰어난 성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탑도 그런 영화이고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탑이 홍상수 감독의 최고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탑은 이름에서도 나왔다 싶이 층층이 쌓아올린 높은 건축물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보니 전체적으로는 수직적으로 표현하지만 부분적으로 수평적으로 표현합니다

수직과 수평은 각각 시간과 관계에 대해 상징하는데 같은 사람이 나오더라도 다른 시간에 따라 달리보이는 표현이 눈에 띄입니다

정확하게는 영화에서 사람의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는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고 같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공간과 시간에 따라 다른 사람일수 있다고 영화는 말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실종이라는 테마도 중요해 보입니다.

자신이 알았던 사람이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고 느낌으로써 과거의 자신이 알던 그 사람이 실종되었다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에서 수직적인 시간의 개념이 중요합니다

영화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총 4개의 파트로 나눠지고 총 4개의 시간대를 표현합니다

그중에서도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의 중간이 이어져 있는데 이 영화의 시간에 따른 관계와 모습에 대해 코멘트한다고 보여집니다.

어쩌면 영화는 병수가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 처럼 보입니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건물 전체를 본뒤 지하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생각해 보면 건물주인 해옥은 병수에게 만약 건물에 입주하게 될 경우 월세를 깎아주거나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는 영화를 만드는 병수에게 해옥이 지원함으로써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의 위치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프롤로그는 영화감독인 병수가 제작자인 해옥을 만나 영화를 만드는 것에 협의에 해당하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해당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2와 파트3에서 해옥은 병수에게 우편물을 건내기도 하고 집수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고 보여집니다.

영화를 촬영하는데 자본에 대한 문제와 로케이션 혹은 세트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되지 않을까 합니다.

거기에 병수의 딸인 정수가 해옥에게 인테리어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하는것도 영화 제작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보여지지만 파트1 에서는 정수가 한달도 못채우고 그만둔 것을 알수 있는데 영화 제작하는 것을 그만 두었다고도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여기서 중간 병수가 영화사에서 온 연락을 받고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없어진 병수를 향해 정수는 해옥에게 거의 실종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정수는 와인을 사러 밖으로 나가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어떻게 봐선 정수는 병수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병수는 이미 다른 시간대로 가버렸고 정수 홀로 해옥과 대면하여 일에 대해 배움을 요청하였기 때문에 그 상황을 버거워 했을지 모르며 그래서 정수는 자리를 떠나 병수를 찾으러 나가고 프롤로그는 끝이 나지만 에필로그에서는 정수와 병수가 만나지만 프롤로그의 정수가 만난것은 프롤로그의 시간대 속 병수가 아니라 에필로그 속 병수라는 점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병수에게 정우는 담배 좀 적당히 피우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정수에게 ​​​​담배는 실망감으로 상징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정수가 쥴과 담배를 피우는 장면과 이어진다고 보여지는데 쥴과의 대화에서 해옥에 대해 이야기하며 겉모습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잘나가고 말잘듣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에 실망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런 실망감을 느낀 와중에 정수가 해옥에게 인테리어를 배우는 것을 허락 받은 것은 정수가 해옥과 끝까지 할수 없음을 복선으로 암시한게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1층에서 시작되어 건물전체를 둘러보고 지하에서 진행되었던 프롤로그가 끝이 납니다.

파트1은 2층에서 진행됩니다.

프롤로그에서 손님이 있었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한 2층이 나오는데 거기서 병수와 해옥 그리고 선희를 만납니다.

선희는 병수를 만나며 병수의 영화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이야기 하고 비현실적이지 않고 유치하지 않아서 좋다고 합니다.

이는 어쩌면 선희는 병수와 영화를 찍고 싶다는 이야기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제작자인 해옥이 있는 자리에서 병수와 선희가 만나 병수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병수와 선희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병수가 투자사로 인해 찍지못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여기서 병수와 선희의 결혼생활은 이 자리에 오기전에 찍었던 영화에 대해 상징하는 듯합니다.

그 영화들은 모두 실패하였고 지금은 서로 다른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하는듯합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병수가 투자사로 인해 영화를 찍지 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병수는 탑에서 다른 영화를 찍어야 하기에 밖의 투자사와의 영화를 찍지 못하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그래서 선희가 병수에게 영화가 좋다는 것은 영화를 같이 찍자는 뜻으로 보이고 그런 선희에게 병수는 겁나세요라는 말을 하게되면서 자신과 영화를 찍게 된다면 겁이 나겠느냐라고 묻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해석됩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병수와 함께 다시 결혼생활을 하게되는 선희는 병수와 함께 결혼이라는 시나리오를 집필하게 되는 공동 각본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1은 감독과 각본가가 제작자를 통해 만나 영화를 만드는 것에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트2로 넘어가게 되면 병수와 선희의 결혼 생활이 나옵니다.

아마도 병수의 건강이 악화되어 밖에서는 영화를 찍지 못하고 채식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선희의 식당이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병수는 선희와의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파트1에서 언급했다 싶이 집 밖에서의 영화를 찍지 못하는 것이고 선희도 결혼이라는 영화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본업이었던 식당이 잘 되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선희는 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꿈꾸게 됩니다.

병수의 회고전이 열리는 걸 따라가서 집 밖의 세계로 나가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병수는 영화를 찍지 않는 자신이 회고전에 가는 것이 웃기는 거 같아 회고전 참석을 거절하게 됩니다.

이렇게 병수와 선희의 결혼생활이 삐걱되는데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진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병수와 선희가 해옥이 건물 월세를 올린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은 영화 제작 환경이 좋아지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있다고 보입니다.

그렇게 둘 사이가 안좋은 상황에서 선희는 밖의 지인을 만나러 나가게 됩니다.

병수는 선희를 기다리며 침대에 누워 선희가 돌아오는 소리가 보이스 오버로 들리게 되고 그후 병수는 둘 다 혼자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선희가 밖으로 나가는 것은 병수와 함께하는 영화가 뒤로 밀렸다고 병수는 인식하고 어쩌면 선희가 자신 영화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과 선희와 병수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함께 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수는 자신이 선희와 함께 더 이상 영화를 만들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보여집니다.

에필로그에서의 병수는 파트1과 2의 병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도 보입니다.

선희와는 헤어진것으로 보이고 새롭게 지영이 탑의 3층에 살고있는 병수를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병수 혼자 생활하는 곳에 찾아와 병수와 시간을 보내는것으로 보입니다.

병수는 아직 탑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고 선희와는 다르게 지영은 병수가 영화만드는 방향이 달라보입니다.

선희는 전체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병수와 함께 만드려 했다면 지영은 부분적으로 함께 만드는 방향을 택한것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선희와 지영의 사랑의 방식이 어쩌면 영화를 만드는 방식의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파트3의 병수는 파트2의 병수와 다르게 채식이 아니라 육식을 하고 와인이 아니라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전에 없던 육체 관계에 대해서도 표현되는데 나이에 비해 왕성한 활동으로 하는 것으로 표현되면서 영화의 시간에 따라 같은 캐릭터라고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영화가 탑의 꼭대기층인 3층에 이르러 병수가 만드는 영화의 끝을 은유하듯이 병수가 옥상에서 하느님을 본 이야기를 합니다.

선희와 가지 못했던 제주도에 가서 12편의 영화를 찍으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말하는데 선희와 제주도에 가지 못한것은 자신이 탑에서의 영화를 아직 마무리 하지 못한것이고 제주도에서 12편의 영화를 찍는 것은 자신이 만든 탑에서의 영화로 파생되는 12편의 영화를 은유한 것일수도 있고 이제 탑에서의 영화가 완성되고 다음 영화는 제주도에서 찍는다는 은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탑에 있던 병수가 탑에서 나오게 되고 지영이 떠나간 후 자신의 차를 가지고 온 쥴을 만나고 다시 프롤로그의 정수를 만납니다.

프롤로그의 정수에게 담배는 실망으로 표현될수 있겠으나 에필로그의 병수에게 담배는 어쩌면 영감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병수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파트 1에서 선희와 만난 후 피우는 담배, 파트2에서 선희가 떠나간 후 피우는 담배, 에필로그 중간 지영과 식사하며 피우는 담배 그리고 마지막 탑의 밖에서 피우는 담배 모두 영화에 대해 생각해야 될 때로 보여지게 되며 어쩌면 다음 영화에 대한 영감 일수도 있겠습니다.

왜 하필 엔딩이 프롤로그의 중간 밖으로 와인을 사러간 정수를 에필로그의 병수가 만나는 엔딩일까라고 생각했을때 어쩌면 프롤로그이후의 이야기는 병수 혼자만의 생각과 이야기 일수 있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작자인 해옥의 이야기를 듣고 만약 자신이 제작자와 영화를 찍는다면을 가정하고 생각했을떄를 예상하며 만들어낸 이야기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했던 담배는 하나님 말씀의 영화 12편을 생각한 것의 영감 일 수도 있고 제작자인 해옥과 찍을 영화에 대한 영감일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의 수직적인 시간대는 인생의 층위 혹은 서로 다른 영화일 수도 있을 것이고 영화마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인물이 사라지고 나타나는 것 그리고 같은 모습이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테마는 각 영화마다 같은 모습이지만 다른 배역인것 처럼 서로 다른 사람임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어쩌면 창작에 대한 이야기 혹은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테마를 본적이 있습니다.

바로 베리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입니다.

서로 다른 배우가 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서로 다른 시간대를 연기합니다.

탑에서 처럼 같은 사람이지만 시간에 따라 다른 성격과 특징을 가진 사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의한 사람의 변화를 어떻게 봐라봐야할지에 대해 영화는 영화로 답한다고 보여집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의 구조는 언제봐도 신선하고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구조와 캐릭터 간의 관계가 서로 이어지며 주제적으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각각 영화에 새로운 시도가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홍상수 감독 특유의 방식과 분위기 말인데요

영화의 스토리 자체를 생각하면 간단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플롯으로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드라마 장르에서 이런 시도를 한다는게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비교적 홍상수 감독의 최근작인 소설가의 영화 그리고 인트로덕션을 보게 되면 홍상수 감독의 창작론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보여집니다.

무수한 스킨쉽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 그리고 우연치 않게 만들어지는 맑은 이야기에서 서로 다른 세계에서 다르게 작용하고 창작되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까지 홍상수 감독의 창작론에 화룡점정을 찍은 탑에 대해 뛰어나고 흥미로운 걸작이라 말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그 친절한 무코인의 댓글을 가져다 주세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70983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7] 무비이즈프리 2022.08.15 1012811 17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76448 13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07640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56511 147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89216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43273 169
더보기
칼럼 [놉] 리뷰: 주체성 회복에 대한 시선 (스포) [11] file WillemDafoe 2022.08.21 734 18
칼럼 (영재방) 탑건매버릭 재개봉특집 - '매버릭'과 영원한 윙맨 '아이스맨' [4] file Maverick 2024.05.27 1965 16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12]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5983 17
현황판 설계자 굿즈 소진 현황판 [1]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08 6589 7
불판 6월 13일(목) 선착순 이벤트 불판 [19] update 내꼬답 15:30 6903 29
불판 6월 12일(수) 선착순 이벤트 불판 [16] 아맞다 2024.06.11 9001 16
이벤트 🎉블라인드 시사회에 무코 회원님들을 초대합니다!🎉 [60] updatefile songforyou 파트너 2024.06.05 8629 54
후기/리뷰 [바자오: 집시의 바다]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3:52 82 0
후기/리뷰 [파시그 강의 뮤즈]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11 106 0
후기/리뷰 [아다르나]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11 131 0
후기/리뷰 분노의질주 라이드오어다이 screenx 관람리뷰 file
image
2023.05.25 164 0
후기/리뷰 [안개 속의 풍경]을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5.28 166 2
후기/리뷰 다시 본 너의 이름은
2023.04.11 170 2
후기/리뷰 [업] - '하늘을 나는 꿈과 모험' (약스포) file
image
2023.01.29 173 2
후기/리뷰 무코님 나눔으로 슈퍼마리오 보고 왔습니다.
2023.04.15 173 2
후기/리뷰 아바타2 영스엑 앵콜 관람평
2022.12.30 174 5
후기/리뷰 아바타 물의 길 영스엑 앵콜 이벤트 관람 후기. file
image
2022.12.31 174 2
후기/리뷰 (스포유/호) 클로즈,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file
image
2023.04.13 174 3
후기/리뷰 무명(약스포)-추천
2023.04.26 174 2
후기/리뷰 스포 슈퍼 마리오 4DX 후기 file
image
2023.04.30 174 2
후기/리뷰 아바타 영스엑 후기 file
image
2022.12.28 175 3
후기/리뷰 2월 3주차 신작 개봉영화 관람후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Poll) [4] file
image
2023.02.18 175 3
후기/리뷰 [노스포]서치2_그럴싸한 디지털 판타지 [1]
2023.03.02 175 4
후기/리뷰 아주 뒤늦은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
2023.03.28 175 1
후기/리뷰 오토라는 남자
2023.03.30 175 2
후기/리뷰 길복순
2023.03.31 175 2
후기/리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DX 후기 file
image
2023.04.30 175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