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보려다가 계속 일이 생기는 바람에 오늘 보게 된 폴600 입니다
갈등이 좀 많았던 영화인데요 고소공포가 좀 심합니다.어릴땐 관람차 탔다가 가운데 엎드려서 울기만 하다가 내려왔을 정도니까 말이죠;; 좋아하는 배우 안나왔으면 시도조차 안했을겁니다.. 그런 이유로 메박 강남 동대문 씨네큐 같은 극장 정말 싫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나면 손이 땀범벅이 되거든요;;; 영화상황이 저한테 닥치면 전 그냥 쇼크사 할겁니다 아마
스토리는 정말 단순합니다. 암벽타기 하다가 남편 잃은 여주가 이번엔 트라우마 극복겸 친구랑 600m 짜리 철탑에 올라갔다 죽을 고생 하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거기에 약간의 첨가물이 가미됐는데 본격적으로 사고 난 뒤 주인공들 대사랑 상황을 주시해 보시면 생각외로 금방 상황정리가 되실 겁니다..
전 긴가민가 하다가 레슬링 얘기에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단순 고공 재난물에서 양념을 첨가해 극을 완성했습니다...만 스토리가 정리되자 공포력이 급감하더군요.
알아채기 전까진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화장실에서 냅킨 두장 뽑아서 손에 쥐고 관람했는데 다 젖었습니다 ㅋㅋㅋ
제프리 딘 모건 분을 제일 기대했으나 분량은 적더군요.. 역할을 생각하면 뭐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좀 아쉬웠습니다
내용은 그렇다치고 이 영화 제대로 느끼려면 영화관에서 보시는걸 매우 추천 드립니다. 어떤 의미론 블팬2보다 아맥에 더 어울리는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