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트레인지 월드 보러 갔었습니다
여유가 좀 있어서 광고 시작하기 전에 상영관 들어갔더니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3명이 중블 가운데에 앉아 있더라구요. 저도 중블 가운데 자리를 예매 했던지라 2칸 떨어진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광고 시작하고 들어온 사람수는 손에 꼽을만큼 적었구요
근데 영화가 거의 시작 하려고 할 때쯤에 제가 상영관 들어가면서 봤었던 그 남자 셋이 동시에 앞좌석 등받이에 다리를 떡 하니 올리더라구요(아무리 뒷모습만 나온 사진이라고 해도 도촬이기에 찍은 사진은 지웠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 되니깐 지들 집 안방 마냥 앞좌석 시트에 다리를 올려놓고 발을 이리저리 계속 흔들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그 남자 셋이 정중앙 좌석에 앉았기 때문에 바로 직빵으로 보여서 자리를 옮겨 앉아가지고 영화를 본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애니 영화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다가 기분만 안 좋아졌고 계속 다리를 올렸다 내리고 발을 흔들던 통에 영화 첫 시작부터 도저히 영화 볼 집중이 안 되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스트레인지 월드 첫 도입 부분은 그냥 넘겼구요.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핸드폰도 아주 자유롭게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리 앞에 사람이 없었어도 그렇지, 본인들 집인 것 마냥 앞좌석 시트에 발을 올려놓던데 중학생 정도 되었으면 다 알만한 나이고 공공장소에서 예의범절은 당연히 지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무코 게시판에서만 보던 일을 제가 직접 겪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거 자체가 창피한 일인 줄 진작에 알았으면은 애초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겠죠 ㅎㅎㅎ
아무튼 이 일과는 별개로 스트레인지 월드 영화는 볼만 했는데 관크 만나는 것도 운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