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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거의 200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인 지하철 참사를 직접적으로 다뤘음에도 피해자를 다루는 연출은 정말 그때 당시 겪었던 사람들에게 비수를 찌르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화를 꺼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누구를 위해서인지 알아야 함에도 흥행 대박나는 명절이라고 아직도 고통받는 사람들을 저버리고 시간 때우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잡은 나머지 실화를 아는 사람이나 정상인들도 거북하게 보게 만든다. 연기 코미디를 보여주게답시고 차승원이 연기하는 장애인의 비하 개그나 2000년대에서나 등장하는 조폭들을 미화하는 모습, 그리고 대구 지하철에서 자극적으로 보여주는 연출까지. 지루하지 않겠다고 (별 웃기지도 않는)유머와 (유행 지난)뜻밖의 전개, (다른 의미로 터진)눈물까지 환장의 세가지를 틀어 정말이지 몰입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내가 철들지 않은 상태에서 시사회에 봤다면 끝나기도 전에 감독에게 욕하면서 이탈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 온갖 혐오와 갈등, 코로나라는 불운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들의 휴머니즘은 여전하다. 이태원 참사 당시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꺼내려는 어느 bj이나 며칠 전 제주에서 차에 깔린 노인을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쏟아서 차를 들어 구한 사건등 선한 의식은 여전하다. 당연하게도 몇년 전인 2018년도 많았고. 비록 무지한 사람들이 있을지 언정 수많은 사람들은 위급한 구급차가 보이면 급히 비켜서 사람 구하려는, 아직 상식과 도덕이 살아남은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조폭들이 달려와서야 이제 길을 트는 무식한 세상이 아니라.

 

결론으로 가서 감독이 실화를 다루는 점만으로 별점 0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의 연기가 좋다느니 대구 지하철 참사를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로서의 의의(다만 이게 최초는 아니지만 최초인 영화는 스포일러이니 생략)가 있지만 치유하라고 했지 PTSD만 생기게 할 존재로서 의미가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별점: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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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김지웅장해 2022.12.06 08:56
    그 최초의 영화가 혹시 심은경씨 나온 그거죠?
  • @김지웅장해님에게 보내는 답글
    뒷북치는비 2022.12.06 09:50
    네 맞아요. 이것과는 반대로 과장된 코미디나 전개를 배제하고 실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줘서 지루할진 언정 시작부터 끝까지 보는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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