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형식적인 답변으로 끝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아니다 싶어서 길게 써서 보내려고 합니다.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 기획 상영전 스탬프 이벤트에 관한 문의
메가박스와 워너브라더스코리아에서 진행한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 기획 상영전 스탬프 이벤트(이하 워너필소 이벤트)의 진행과 계획에 대해 문의 및 항의할 점이 있어 글을 씁니다.
워너필소 이벤트는 메가박스에 9월 11일 처음 안내되어, 9월 21일 <사랑은 비를 타고> 부터 12월 2일(추후 7일로 수정) <보디가드>까지 6편의 영화를 유료 관람하면 스탬프가 적립되어 마그넷과 위스키잔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선착순 수령할 수 있다고 공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영화 <보디가드>가 개봉한 12월 7일, 오후 12시 전후로 <엑소시스트>를 상영한 17개 지점에서 준비한 굿즈패키지 수량이 모두 소진되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일부 지점 안내에 따르면 지점 별 굿즈는 10개씩 준비되었다는말이 있어, 총 170개의 굿즈가 준비되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6편의 영화를 유료 관람한, 심지어 단순히 6편이 아닌 제한적인 지점과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금전적, 시공간적 노력을들여가며 관람한 수많은 이벤트 참여 고객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해명과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메가박스와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아래 질문들에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답이 아닌, 진실되고 의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답을 해주세요.
먼저, 이벤트 기획 단계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굿즈 패키지의 수량은 몇 개로 계획 되어있었나요? 이벤트기획 단계에서 6편의 유료 영화를 모두 관람하고 패키지 수령에 도전할 고객의 수를 대충 산정했을 것인데, 이 고객의 수를 진짜로 200여명으로 생각해 170개만 준비한 것인가요? 그렇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메가박스와 워너 측에서는 6편의 유료 관람을 한 고객들 대상으로 170명만 선착순으로 굿즈 수령을 할 수 있게 한 기획이 의도된 것인가요? 만약 그렇다면굿즈를 수령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료관람권 1매가 충분한 대체 보상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여나 굿즈 수량이 제한적인 상황이었다면, 굳이 선착순의 방식을 사용한 이유가 뭔가요? 9월부터 4달간 꾸준히 스탬프를적립한 고객들이 12월 7일, 그것도 초기 공지된 날에서 연기된 마지막 영화의 개봉날에 오픈런을 하지 않아서 굿즈를 받지 못하는게 올바른 방식일까요? 차라리 추첨식이었다면 이 상황이 그나마 납득되었을 것입니다.
메가박스와 워너 측에서 각 영화 상영 시마다 이벤트 최종 참여 고객의 수를 어떻게 예상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메가박스 측에서는 최종 참여 수를 예측할 기회가 최소 2회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회 관람 패키지를 구매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스탬프 레이스에 참여한다고 예상할 수 있고, 또 5번째 <엑소시스트> 관람 이후 발행되는 쿠폰에서는 총 참여 수 뿐만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받게 될지도 수요를 알 수 있지 않나요?
수요를 예측할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굿즈 수량이 170개가 되는 것은 역시 의도한 기만인가요? 아니면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결과인가요?
메가박스와 워너 측에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이 이벤트의 결과는 의도한 것인가요? 대비할 수 없었던 문제인가요? 의도된기만인가요, 무능인가요?
의미없는 형식적인 안내와 사과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를 사랑하고 메가박스에 돈을 지불해가며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들이 이번 이벤트에 대해 큰 실망을 받았습니다. 합당한 보상은 증정 대상들에게 추후 제작을 해서라도 굿즈 패키지를 증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고객에 대한 성의와 예의 아닐까요? 혹여 그것이 사측 사정으로 불가하다고 하더라도, 대체 보상이 정말 무료관람권 1매로 될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이벤트의 진행 행태와 결과에 대해 깊이 실망하는 바이며, 소비자에 대한 기만 행위이고 진정 메가박스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는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올바른 답변과 행동으로 만회할 수 있길 바랍니다.
패키지 구매내역과 관람 내역, 굿즈 패키지 쿠폰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