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4_194724.jpg

 

 

데시벨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다녀왔습니다.

Cgv에서 vip시사회는 처음이라 뭔가 행사 중계같은게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ㅎㅎ

 

데시벨은 해군 잠수정에서 일어나는 트라우마틱한 사건과 그 이후의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련의 사건이 진행되면서 군이라는 폐쇄적 사회의 단면과, 또 그 반면의 전우애 동지애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었어요. 뭔가 끊임없이 터지면서 가끔 귀가 아프고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클리셰가 있긴 하지만 완급조절이 잘되어서 전체적으론 재밌게 봤습니다. 소재가 소재다보니 시종일관 무겁지않을까 했는데 중간중간에 웃긴 요소도 많이 있었어요. 좀 걱정하고 갔는데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느낌도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영화를 꽤 보신 분들이라면 정치색보단 클리셰가 더 거슬릴듯해요

 

죽음 또는 희생 앞에서 계산과 선택이란 얼마나 부질없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볼까말까 하시는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며칠전에 더 랍스터라는 영화를 봤는데 죽음 앞에서의 선택에 대한 두 감독의 시선이 완전히 달라서 기분이 묘했네요)

수정한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