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의 주인공은 따로 있고,
이번 극장판의 주인공은 나기란 캐릭터입니다.
슬램덩크로 치면 서태웅 포지션이랄까요.
최근 하이큐, 키타로의 고퀄을 봐서인지
이번 블루록의 퀄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3d가 워낙 부자연스러워서
제작진도 이를 아는지 클로즈업을
자주 부각하며 단점을 메우려고 하더라구요.
"나에게 축구는 살인이다."
블루록의 이 유명한 대사 때문에
마냥 만화가 유치할 것 같지만,
뼈를 때리며 가슴을 끓게 하는 대사가
훨씬 많습니다.
제가 TVA를 보고 팬이 된 것도
퀄이 아닌 대사의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극장안에 사람들이 끝나고
나누는 대화들이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였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TVA를 굳이 안 봐도 극장판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