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영상들과 멋진 영상연출들이
잘 배합된 예쁘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가가린이라는 아파트의 모습을
우주 정거장안, 로켓이 있는 격납고,
로켓 발사대, 교신용 안테나 들이 떠오르게
연출한 것들도 재밌네요.
프랑스에서도 열악한 동네인 13구역에
위치한 공동아파트인 가가린을 지키려는 유리.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처럼, 자신의 방에서 망원경으로
이웃들의 모습을 내려다보던게 취미였던 유리.
철거를 막기위해 고분분투 해보지만, 결국 철거
명령이 떨어지고. 남들은 떠나도 갈 곳이 없는
유리에겐 결국 가가린이 지구였네요.
우린 왜 지구를 놔두고 우주를 동경할까?
우린 왜 살고있던 터전을 지키려고 할까...
영화 엔딩크레딧 전에 나오던 꼬맹이의 대답이
재밌더군요 ㅎ
유리는 이제 가가린을 우주정거장으로 만들어
떠나려고 합니다. 혼자 남은 이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