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다른 나라로 떠난다는 영화였습니다.
연출적으로 독특한 부분도 있고 연기도 괜찮은 편이고 OST도 귀를 당기는 음악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좀 애매하더라구요.
한국이 싫어서 떠난다는게 계나의 어린 치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뭔가 큰 공감은 안되었습니다. 다들 헬조선 헬조선 할 때 영화가 나왔다면 조금 나았을까요?
그리고 후반부도 명확한게 없이 모호하게 진행됩니다. 인물들의 퇴장도 주인공의 선택도 감정도 뭐 하나 확실한게 없습니다. 그나마 한국을 떠나기 전에 비해서 스타일링이나 표정이 나아진건 맞습니다.
뭔가 묵직한 한방이나 마음 속 깊은 감동이 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없었습니다.
특이한게 이렇게 술담배가 많이 나오는 영화는 오랜만이었습니다.
방황하는 청춘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큰 한 방이나 확실한 결론이 있었다면 영화의 주제를 깨뜨렸을 거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