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보면 말이 안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럴때 개연성이 없다고 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이런 장면들이요.
1. 남자가 결벽증이 심해서 문 손잡이를 손수건으로 감싸서 열고 닫는데, 다음 장면에서 길에 있는 운동기구를 맨손으로 잡고 운동하는 장면 - KBS1 국가대표 와이프
2. 여자가 일할 때와 일상에서 절대 안경을 쓰지 않는데, 사원증 사진을 안경을 쓰고 찍고 안경 쓴 사진이 있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니는 장면 - SBS 사내맞선
3. 여자가 엄청 힘이 쎈데 엄청 크고 무거운 여객기의 바퀴를 손으로 잡고 발로 멈췄는데, 땅이 파이지도 않고 마찰열로 시꺼먼 줄도 안 생기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활주로가 깨끗한 장면 - JTBC 힘쎈여자 강남순
4. 사채업자가 경호원과 싸우다가 짜장면 그릇에 얼굴이 쳐박혔는데, 얼굴을 들었을때 눈 밑으로만 짜장이 묻고 이마에는 묻지 않았는데 다음 장면에 이마에도 짜장이 묻어있는 장면. 그릇에 얼굴 쳐박힌건 딱 한번임. - MBC 금수저
개연성이 없다는건 너무 사랑하는 연인이 다음 장면에서 갑자기 원수가 돼서 싸우고 있다거나, 되게 부자였던 남주가 갑자기 그지꼴로 나타났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걸 말하는게 더 맞는 설명인 것 같아요. 드라마니까 가상인걸 감안하더라도 시청자가 이야기에 대한 흐름을 절대 이해할 수 없을 때 개연성이 없다고 하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