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ONE'은 현재까지 개봉한 실사영화 시리즈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어릴때 실사 영화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습니다만 5편이 정말 말도 안 되는 퀄리티로 등장해 이후 개봉한 범블비나 비스트의 서막을 넘겼는데요, 시사회 평이 너무 좋아 문화의 날 할인 먹이고 관람했습니다.
우선 이전까지 개봉한 실사영화들과 차이점이 정말 많습니다. 스토리의 시간대가 훨씬 과거라는 점도 있지만 애니메이션 장르라는게 조금 신선했어요.
초중반까지는 평범한 전체관람가 애니 영화처럼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서 맘 편히 보고 있었는데, 후반부에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액션의 퀄리티까지 한순간에 높아집니다. 여기부터는 입을 못 다물고 봤어요.
실사영화랑 결이 상당히 다른 작품이라 마이클 베이의 시리즈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적응이 어려우실 수 있지만, 일단 보시면 또 다른 맛의 변신로봇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은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액션씬이 정말 참신해서 후반부만 다시 돌려보고 싶네요.
ps. 작품성이 워낙 넘사라 굳이 언급은 안 하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보고나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2편만 정말 잘 나온다면 이 IP의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