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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3막 나오자마자 달려서 완결 봤는데...
왜인지 주말 동안 무코에는 글이 안 올라왔네요... ㅋㅋㅋㅠㅠ
다른 분들 후기 읽어보려 했는데, 대신 제가 총대를 메고 첫 후기를 남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즌1의 서사적 완결성, 그 완성도에는 썩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대체 불가능한 시청각적 만족도를 제공함과 동시에 제법 깊은 여운을 남긴 수작 애니메이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1에서 변화해온 주역 캐릭터들과 그들의 관계가 시즌2에 들어서 다시 한번 격변하는데, 스팀펑크&판타지 세계관의 설정도 영리하게 곁들여가며 이 격변의 당위성을 제법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포티셰' 특유의, 회화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은 이번에 더 강화되어 보는 맛이 더해졌습니다. 극장판도 아닌 애니메이션에 대체 얼마나 돈을 들인 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그리고 빌드업을 차분히 다졌던 시즌1과 달리, 초반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굉장한 액션 시퀀스들이 푸짐하게 나와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녹서스 진영의 개입 & 아케인의 실체가 전면으로 드러나면서 스케일이 급격히 커졌고,
시즌1의 핵심 골자이자 비교적 현실적인 지상의 갈등이었던 필트오버 vs 자운의 계급 전쟁은 다소 뒷전으로 밀려나버린 느낌입니다.
그리고 시즌1의 엄연한 투톱 주인공이던 '바이'의 활약상도... 어휴ㅋㅋㅋㅠㅠㅠ 취급이 왜 이리 박하냐...
그래도 시즌1을 즐기신 분들이라면 안 보실 이유가 없을 애니메이션입니다.
만약 시즌1도 안 봤다, 하시면 당장 1부터 정주행하세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띵작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은 거의 몰라도 됩니다. 물론 게임 캐릭터들을 잘 알면 보이는게 더 많고 재미있을 수 있지만,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어요.
오히려 시즌2는 게임상의 설정과 꽤나 다르게 가는 부분이 있어서, 게임 모르는 사람들의 평가가 더 높은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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