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시사 보고왔습니다.
B 열 받아놓고는 다른데 다녀오다가 늦어서
무대인사 못보고 영화만 봤네요 ㅠ
바보같은...
80년대 복싱이 한창 국민 스포츠이고 권투선수, 씨름선수가
대 스타였던 시절에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입니다.
당시 분위기로는 개최국의 어드벤테이지 등이 작용한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이 본인 스스로도 의아했다고 했을 정도의 사건이었더군요.
암튼, 진선규는 그 사건 이후로 은퇴를 하고 평범한 고교 체육교사로
지내다가- 승부 조작으로 보이는 고교 권투대회를 목격하고,
거기서 그 조작에 질려 권투를 때려치는 학생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킵니다. 그리고는 찾아가서 그 친구와 학교에 여럿 학생들을 모아
복싱부를 만들고 대회에 나가는 성장 스포츠 장르입니다.
영화 국가대표도 생각나고, 고교 복싱부원 끼리 만나서 신경전
벌일때는 뭔가 슬램덩크도 생각나구요 ㅋㅋ
98년 시대상이라 응답하라 1998도 생각나던... ㅋ
(실제로 그 드라마랑 연결되는 포인트가 있어서 더 ㅋㅋ)
권투를 전혀 할 줄 몰랐던 친구들이 박시헌과 함께
성장하고 대회에 진출하고, 또 거기서 생기는 현실의 벽과
불의와의 싸움 등이 펼쳐지는 스토리입니다.
그런 전개 속에서 유머도 과하지않고, 신파도 쎄지않구요.
적당하게 기분좋게 볼만한 영화인데-
사실 조금만 더 몰아쳤으면 뭔가 한포인트 나올만 했는데
그런게 좀 아쉽고, 전개가 빠르고 케릭터가 많다보니 서사가 좀 짧은게
살짝 영화의 단점으로 다가오긴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연출이나 진행은 크게 별로라고 느껴진건
없었구요, 어떻게 보면 진선규 배우의 첫 단독 주연작인데-
전작의 케릭터들이 생각나지 않게 잘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별점은 3.5/5
무난하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위치가 첫 이미지만 보고 고민했다가 잘나와서
이것도 직접 보는게 나은 그런 영화인 듯 합니다 보러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