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상이 긴 글입니다^^;
확진으로 슬덩아맥,에어도 못보고 집에서 요양중 넷플릭스로 보게된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입니다.
전부터 너무도 보고싶었던 영화였지만 어쩐지 매번 타이밍이 어긋나 못봤던 영화예요.
넷플릭스에 있었군요! 그외 지브리 영화들도요, 유후! 일주일 요양하면서 볼게 많겠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약스포, 이거 시작하자마자 세리자와 오픈카 플레이리스트에있던 노래가 나오네요ㅋㅋㅋ
신카이 감독님 키키를 언급하셨다 들었는데 다이진뿐만 아니라 노래도 그랬군요.
키키에선 고양이 이름이 '지지'인데, 이게 일본어론 할배이고 스즈메 고양이 '다이진'은 대신(大臣)이라 뭔가 영감님 같은 느낌을 비슷하게 사용했다는 느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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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배경도, 음악도,키키도,친절한 마을사람들도 모두 너무나 사랑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마을사람들에게서 느낀점은 제가 스즈메에서 흐뭇하게 느꼈던 감정들이랑 또 같네요.
스즈메와 키키가 도움이 필요할때 적절히 나타나 도움을 준 친절한 사람들,
사람은 사람이 돕는다. 대가를 바라지않고 베푼 선행에서 사람사는 냄새를 맡았어요.
(작위적이라 느껴 불호이신 분들도 계셨지만 개인적으론 극호였던 포인트입니다😅)
지브리 영화는 항상 센과치히로,라퓨타 이 둘이 제 맘속에서 왔다갔다 최애를 겨루고있었는데, 오늘로 키키까지 합세해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요ㅎㅎ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왠지 맘속으로 딱하나 넘버원 자리 매겨줘야할거 같고 뭔지아시죠?😆😆😆
1989년에 나온 영화라던데 그래서 더 마음이 가기도해요.
애니나 영화나 그 시절에 나온 영화는 그 시절의 햇빛과 공기, 감성을 담고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걱정도없었고 꿈많았었던 80후90초의 공기가 키키에서 느껴지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정서적 안정과 사랑스러움에 시종일관 시각적 치유효과가 제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ㅋㅋ(하지만 코로나는 치유되지않네요ㅜ)
소장해놓고 힐링이 필요할때마다 꺼내보고픈 영화였습니다. 지브리만만세입니다.
(아, 톰보 왜이리 왕경태같죠? 시대도 그렇고 영심이 생각 엄청나더라고요ㅋㅋ 나디아의 쟝도 그렇고 그땐 안경쓴 소년이 새침떼는 소녀를 좋아하는게 유행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