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박 시사회로 [드림] 보고 왔습니다!
웃음 타율은 높은편이었는데,
작정하고 웃기려는 포인트보다 의외의 포인트에서 더 웃겼고,
기존 한국영화들에 비해 코믹요소를 세련되게 표현한 비중이 높았던 것 같아요.
저는 감독님 전작인 [극한직업] 보다 코미디 요소는 더 좋았던 것 같고…
아이유님 연기는 예고편에서 본 것 보다 캐릭터에 착붙는 느낌이었어요.
오히려 이런 연기가 기존의 시크한 것 보다 더 자연스러워 보였고,
특히 첫 등장할때부터 리듬감이랑 표현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후반부 신파 부분은 연출로 막 신파!! 이런느낌은 아니고,
이야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신파요소 때매 강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실화 바탕의 이야기임에도,
실화를 베이스로 한 느낌보다 새로운 이야기의 극영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서,
후반부가 조금 유치하고 긴장감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이야기의 텐션도 중후반부 부터 늘어지는 느낌이 있긴 한데,
워낙 대사의 템포나 코믹요소들이 간간히 잘 들어가있어서 지루하진 않았고,
살짝 몰입도가 흐트러지는 정도였습니다.
인물들의 서사도 눈물기 있고 사연 많은 이야기임에도 담백하게 만들려고 해서인지,
이입이나 몰입이 깊숙이 되지는 않아서...
이 부분은 비슷한 결로 앞서 나왔던 [리바운드]가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이건 드라마나 시리즈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인물들의 서사도 좀 더 쌓아서 각각의 캐릭터를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만들고,
에피소드도 나누면서 중후반부 떨어지는 텐션도 잡아주고요...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캐릭터별 매력이 잘 살아야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 부분이 가장 약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