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한국 실사는 너무 많이 각색해서 무매력이 되는 거 같아요.

(1화 기준입니다.)

 

일본의 실사는 연기와 연출이 부족해서 실패하고, 

 

한국의 실사는 연출은 되지만... 

 

원작의 매력(개성)을 개무시해서 실패하는 것 같아요🤔

 

 

아일랜드, 스위트홈도 그렇고 택배기사 또한 이걸 잘 보여주는 것 같네요

 

원작대로 갔으면 수작이었을텐데... 

웹툰과 완전 다른 작품이네요.

인물들, 사건들 웬만한건 다 바뀌었어요~

(안 좋은 쪽으로)

 

웹툰의 이미 성공한 시나리오,

특히 독자들이 사랑했던 매력요소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제가 드라마에서 느낀 단점은
 

1) 설명충 대사 :

 

세계관 설정을 대사나 나레이션으로 미리 다 설명해버립니다.

 

원작에서는 이걸 긴장되는 사건을 겪으며 독자가 재미를 느끼게 하는데

드라마는 이걸 생략하고 설명충 대사로 때우네요.

 

그래서 세계관의 설정이 탄탄하지 않고, 붕 떠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2) 유치한 대사 :

​​​​

​​인물들 대사가 촌스러워요.

 

차라리 행동으로 보여주지... 재미없고 필요치 않는 대사로 시간을 때우네요.

 

코메디를 이상하게 넣는데 안 웃겨요. 

어디서 비슷한 걸 느꼈나 했는데 '외계+인' 영화 중 안 웃긴 유머와 비슷했습니다...

'서울대작전'도 살짝 생각나고요.

 

3) 원작에선 난민들의 간절함이 와닿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분위기가 원작보다 가벼워서 난민들의 간절함이 안 와닿아요.

 

웹툰의 진 주인공은 사월이, 소녀입니다.

사월이의 힘든 어린시절, 언니에 대한 애틋함이 잘 와닿죠.

꿈을 향한 도전의식, 간절함이 잘 느껴집니다.

 

원작은 거기서 시작해서 성장형 인물에 공감할 수 있는데

드라마 속 사월은 철부지에 무매력이네요.

캐릭이 가볍고 정이 안 가요.

 

4)  액션은 괜찮지만 1화 인물들 액션이 비슷합니다.

각자의 액션에 특기나 개성이 없어요.

 

주인공, 소년, 군인 누나 모두 사람 던지기를 시전하네요.

 

5) 원작의 매력 중의 하나가 비현실적이지만 동작이 섬세하고 현란한 액션이었어요.

 

차라리 '존윅'이나 '킥애스'처럼 현실과 판타지를 결합한 액션이었으면 개성이 잘 살아났을거라고 생각해요.

 

 

* 결론 )

 

김우빈 배역의 무게감, 액션, 배경 디자인은 괜찮지만

대사가 유치하고, 주인공 제외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너무 커서 좋은 점수는 못 주겠어요.

저는 중도포기하려고요ㅠ

 

원작 웹툰은

인물들의 심리, 사건은 [입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액션은 [현실+판타지] 느낌이 강합니다. 

 

드라마는 반대로 심리, 사건은 가볍고

액션은 현실적이네요 (대신 개성은 떨어짐).

 

웹툰이 훨씬 긴장됐어요.

 

 

시즌제를 미리 생각하고...

 

인물들 설정, 사건들, 액션을 원작과 비슷하게 갔다면

 

'오징어게임'처럼 독특하고 신선한 수작이 탄생했을 거예요.

 

개성만 살렸다면 잠재력이 큰 시리즈였는데...

 

잘 가~

올해 기대작이였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