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42069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44842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 간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OTT 사업의 대규모 적자가 계속되자 대주주 CJ ENM과 SK스퀘어가 다시 협상장으로 나왔다. 과거 한 차례 논의가 오갔다 무산됐는데 양측 모두 '자체 생존'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비상 경영 속에 현금이 말라가는 상황이어서 이번엔 합병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각각의 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합병 논의는 지난해 말 무산됐다가 최근 들어 불씨가 살아난 것으로 감지된다. CJ와 SK 모두 OTT 사업의 대규모 적자를 감내하기 어려워지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각각 1191억원, 1213억원에 이른다. 유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CJ와 SK는 2020년부터 OTT 통합을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번번이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논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던 건 '규모의 경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을 합치면 출혈경쟁을 멈출 수 있고 국내 OTT 업계에서 의미 있는 지배력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합병 후엔 콘텐츠 투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도 보다 원활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 3월 "OTT 사업자 수를 줄이고 해외에서 넷플릭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속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자세'를 유지해왔던 CJ 측에 변화가 생기면서 협상이 급물살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보다 적극적이었던 SK에 반해 CJ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누구보다 콘텐츠에 진심인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CJ는 다른 기업과 손을 잡기보다는 자체적으로 성장시켜보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KT의 시즌과 통합하면서 웨이브를 제치고 토종 1위 OTT로 올라서며 가능성도 봤다. 아무리 적자가 커도 그룹의 성장산업·신사업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CJ ENM의 재무 상황이 그룹 내에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CJ가 티빙 매각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물꼬가 열렸단 평가가 나온다. CJ ENM은 웬만한 사업부를 매각 후보로 올려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CJ올리브영 출신 구조조정 전문가 구창근 대표가 신임 대표로 오면서 비주력 사업부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경영 목표로 제시됐다.

구조조정 미션을 전달받고 CJ ENM으로 건너온 구창근 대표 입장에선 적자 폭이 가장 큰 티빙이 가장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당장 티빙을 팔면 1200억 적자를 없앨 수 있지만 쉽게 못 판다"며 "인수자를 찾기도 어렵지만 CJ에게 티빙은 '투모로우 비즈니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각과 동종기업 합병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고, 계산기 두드려서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퀘어는 CJ보다도 주어진 시간이 더 빠듯하다. 웨이브를 포함해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금 상환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웨이브는 2019년 2000억원 규모로 5년 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미래에셋벤처PE와 SKS PE가 투자자로 나섰다. 내년까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원금에 만기보장 수익률 3.8%를 쳐서 돌려줘야 한다. 상장을 추진하기엔 상황이 좋지 않다. 

다른 자회사인 11번가와 원스토어도 비슷한 상황이라 모회사 부담이 크다. SK는 2년 전 통신·반도체, NewICT(정보통신기술)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겠다며 SK텔레콤(통신)과 SK스퀘어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유동성의 힘을 빌려 투자자를 잇따라 유치했지만 올 들어 자금 마련 상황이 악화됐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적자에도 대비해야 한다. 당장 웨이브 적자부터 줄이는 게 시급한 과제인 이유다. 

통합 논의를 진행하려면 다른 주주들도 설득해야 한다. 티빙은 지난해 시즌과 통합하면서 SK스퀘어 경쟁사인 KT를 2대주주로 맞이했다. 웨이브도 주요 주주인 지상파와 종편 등을 설득해야 한다. 


profile STORY

영화와 문화 관련 글을 씁니다. 

📽️🎞️🎬 & 🌏☮️🕊️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5336 9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3215 135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4239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2612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07761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6233 169
더보기
칼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 선과 악이 사라지는 섬뜩한 습지 [4] file 카시모프 2022.11.04 1711 24
칼럼 [엘리멘탈] 나무의 학명에 따른 줄거리해석5 (웰컴~ 비비스테리아 / 스포)  [8] file Nashira 2023.07.11 3853 14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300]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90921 130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26]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19144 28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0] update 무코할결심 2024.06.28 5829 56
불판 Bifan2024 일반예매 불판 [11] 너의영화는 2024.06.27 3907 8
티비잡담 [유퀴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김민재 & 황인범
2022.12.23 116 1
티비잡담 [더 글로리] 티저 예고편
2022.12.08 137 1
티비잡담 [퀸메이커] IMDb 리뷰들 file
image
2023.04.21 138 1
티비잡담 더 타임 호텔 ~6화 후기 (스포)
2023.04.20 140 0
티비잡담 <미나리> 정이삭 감독, <만달로리안> 시즌 3 연출에 합류
2023.01.17 143 1
티비잡담 이제 더글로리 4회차 남았습니다
2023.03.12 144 1
티비잡담 스포) 넷플릭스 정이 이제야 봤습니다.
2023.05.24 144 0
티비잡담 웬즈데이 아담스 vs. 싱 | 공식 클립 | 넷플릭스
profile N
2022.09.25 146 2
티비잡담 루빅큐브로 만든 웬즈데이 캐릭터
2023.03.07 146 1
티비잡담 배터콜사울 시즌6...11화 (강스포)
2022.08.23 146 1
티비잡담 가장 기대되는 유튜브 콘텐츠 공범 2
2022.12.16 146 1
티비잡담 10월 방영 드라마
2022.09.28 147 0
티비잡담 너의 모든 것 | 시즌 4 공개 발표 | 넷플릭스
profile N
2022.09.25 148 2
티비잡담 기사) “OTT 사업자가 직접 등급분류한다... 5월부터 본격 실시”
2023.03.03 149 0
티비잡담 동은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2]
2023.03.11 150 2
티비잡담 [파트너 트랙] 파트너를 향해 예고편
2022.08.24 151 0
티비잡담 더 글로리 중간고사! [1]
2023.03.01 152 0
티비잡담 웨이브, 청각장애 지원 배리어프리 콘텐츠 확대 [1] file
image
profile N
2022.09.26 153 1
티비잡담 왓챠 사막의 왕 보신 분?
2022.12.17 153 0
티비잡담 드라마 블라인드 보시나요?
2022.09.18 154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