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연걸의 탈출은 몇년 전 한 테러리스트로 가족을 잃은 군인이 그 테러리스트가 빌딩에서 또 한번 범죄를 일으킨다는 점을 알게 되자 이를 막으려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연걸의..'라는 말이 영화 제목에 있어 원맨쇼로 보이겠지만 영화 내에선 좀 적지만 테러에서 살기 위한 인간들의 군상극이 있으며 액션 역시 이연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액션을 찍어서(이연걸과 어느 아군의 액션 비율이 2:1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이연결의 비중과 활약은 좀 애매합니다.
그래도 일단 액션 A급 배우답게 액션이 시작하면 제멋대로인 영화의 완성도를 잊을 만큼 수준높은 무술 액션을 선보여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중후반에 다수와 싸우는 장면은 별 하나 더 주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황당하게도 이보다 더 개쩌는 액션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연걸외의 액션이 존재하는데 이건 캐릭터의 반전이 있기에 생략하겠습니다.(이것 역시 별점 하나 줘야 할 정도)
그래서 액션만 기대한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영화입니다. 다만 다이하드처럼 빌딩 내부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나 완성도를 기대한다면 정말 무리로 액션은 수준 이상이지만 빌딩 내부의 공간의 활용도는 수준 미만이며 분량 역시 의외로 주인공의 서사를 설명하느라 많이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완성도는 극히 심한데 작중에서 악역을 빨리 소개한답시고 선넘는 연출을 보여줘 과급하게 몰입하게 만들면서 정작 쓸데없는 유머(심지어 화장실 유머까지 쓴다.)를 보여줘 역효과를 냅니다. 이걸 읽고 가오갤3편이 떠올리겠지만 저거에 비하면 가오갤3편은 명작이고 선녀입니다. 거기다 작중 치른 범죄가 심한데도 정작 당하는 댓가는 2% 부족한 점 역시 아쉽습니다. 게다가 작중에서 가장 큰 스케일이라 할 수 있는 헬기 씬 역시 개연성을 따져보면 문제가 많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이하드가 왜 명작이라 칭송받는지 다시한번 알게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저 포스터에 믿어 진지하게 보는 것보단 술에 취한듯이 생각 없이 본다면 재미있을 영화라 하겠습니다.
별점: 3/5(완성도 2+액션 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