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할인사태 뉴스를 통해 이야기를 썼다는 감독의 말에 따라 굉장히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영화네요-
거기에 추가되는 캐릭터들의 배경이 더해지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현실부조리함의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김선영님을 중심으로 이윤지, 최민영, 김태훈, 이대연 배우님들을 영화관에서 보니 반가웠고 연기는 뭐 최고죠-
현실적인것도 좋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창문을 두고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구치소 면회실에서 얇은 창하나를 두고 이야기하는 장면, 방범창 창살을 두고 이야기하는 장면, 이사트럭의 안과 밖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창문이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표현하기도 했고 서로의 상황과 입장이 뒤바껴보이기도 하고 3자의 입장으로 바라보기도 하다가 어느순간 그게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된 사람의 입장이 되어버리는 모습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연출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입장에서 아니면 주변 지인들을 바라보면서 3자의 입장으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대 함부로 이야기하지못하겠더라구요-
이번 경기인디시네마의 시작이 좋네요- 스프린터와 드림팰리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앞으로의 초이스도 기대되고 한국영화 죽었다하지만 이렇게 인디판은 건재합니다!
인지도 있는 김선영, 이윤지배우들의 인디영화 참여가 참 좋은거 같아요! 좋은 각본들의 인디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