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는 저번주에 서쿠로 먼저 받아놓고 오늘 실관했어요)
혹시 오해하는 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
내용이 퀴어라서 불쾌했던 게 아닙니다.
퀴어에 거부감 있었다면 애초에 이걸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겠죠.
불쾌했던 건 스토리 탓이 큽니다.
초반내용과 캐릭터 설정 등은 올초 개봉했던 대만영화 <처음 꽃향기를 만난 순간>이 생각나던데,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현실에선 그럴 수 있지 저런 상황과 감정 생길 수 있지하며 이해하려다가
어떤 한 사건을 지나고도 끝까지 자기합리화하면서 추억에 젖은 아련엔딩으로 마무리하는 걸 보며 육성으로 욕 터질 뻔 했네요.🤬
중간에 "그 땐 비겁한 게 아니라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했다"식의 내레이션이 나올 때도 너무 어이없었는데 그땐그랬지 식으로 아름답게 포장마무리되니 정말 공감 안 되고 불쾌감만 가득 안은 채 극장을 나섰네요.
이 애니메이션이 좋았던 건 딱 하나, 우리네 풍경을 담은 배경작화였고요, 그에 비해 캐릭터 작화는 너무 수준이 떨어진단 생각이 들고 더빙연기도 자연스러움과 어색함을 오가더라고요.
포스터 남았어서 오늘도 받아올 순 있겠던데 쌩하고 지나쳐서 그냥 왔네요. 받아놓은 저 포스터도 이미지는 참 청량하고 좋은데 나중에 꺼내볼때 불쾌감이 또 생각날까 싶어서 좀...;;;
관람일 : 2023년 6월 13일 (☆0.5/5)
[참고로 얼마전 곰돌이 푸를 0.5 줬었는데 그건 그래도 세트구현이나 분위기 조성은 잘했어서...이 불쾌감보단 낫단 생각에 1점으로 올릴까 생각을..ㅎㅎ]
물론 수이의 역활을 생각하면 수긍할수 있지만 그래도 연기력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