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를 그렇게 많이 읽은 것도 아니지만 나름 적당히는 읽어봤다고 생각하는데
원피스야말로 제일 실사화하기에 가장 부적합한 재료 아닌가 싶습니다.
지극히 만화적인 캐릭터와 만화적인 표현, 만화이기에 용납되는 약간의 헐렁함... 하지만 만화이기에 극대화될 수 있었던 유머와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져 대성공할 수 있었다는 거죠.
실제 배우들이 나와 원작의 장면들을 재현하는 것은 팬들에게도 영 고역스러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실사화하기 좋은 작품으로 생각했던 것은 초반부터 끝까지 탄탄하고 무게감 있게 진행되었던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작품인데... 네.. 뭐...
언젠가 미국 제작자들이 다시 끄집어내서 넷플릭스 자본으로, 무엇보다 시리즈로! 빵빵하게 제작해줬으면 합니다.
감독, 연출 등 여러가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성공하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작품들이 많았고요.
예고편을 보면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찰리의 초콜릿공장' 같은 톤도 좋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