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 7.5/10
연 출 : 7.0/10
연 기 : 8.5/10
시놉시스만 보면 평범한 액션영화이다. 전세계 액션영화들 중 절반 이상은 이 스토리에 해당될 것이다. 그만큼 '흔한 스토리'이고 바꿔말하면 그만큼 '평범한 스토리'이다. 그래서 정우성감독은 이 평범함을 깨부수기 위해 혼신을 다한다.
액션영화의 스토리로 최대한 액션을 안보여주려고 하며, 보여주는 액션연출도 기존의 것들과 다르게 보여주려고 한다. 스토리도 큰 틀에서는 기존의 방식대로 진행하면서도 그 안에서 최대한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추측하자면 평범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일부로 가장 평범한 스토리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감독 정우성이 평범함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것에 반해 배우 정우성이 맡은 수혁은 평범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정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응원하지만, 첫 연출작품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힘이 너무 들어가있다. 감독이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경력이 빛을 발해서 장면장면의 미장센은 정말 잘뽑았다. 하지만 순간순간의 미학에 과하리만큼 너무 열중해서 그 사이의 이음새가 어색하다. 각 장면의 힘을 좀 빼고 좀 더 매끄럽게 장면들을 이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덧붙어서 다크나이트 조커에 영감을 많이 받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