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엉덩이를 만지면 기억을 보는 설정이 방영 전부터 논란이 있었으나 이 설정은 의외로 물 흐르듯 코믹하고 스릴 있게 이야기에 녹아서 작품 자체가 초능력스러운 완성도를 보유 중입니다.
인물설정도 과하지만 선 넘지 않는 범위에서 움직이고 매 장면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신기하게 갈 길 찾아가는게 작가의 내공이 느껴져요.결말까지 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4/5 점 드립니다.
[소방서 옆 경찰관 그리고 국과수]
군더더기 없이 사건을 풀어가는 시즌 1을 재미있게 봤고 2도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볼만한 것 같습니다. 미친개 아니 진호개 캐릭터의 막돼먹은 재미는 떨어지지만, 마지막회까지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근데 꼭 그렇게 호준이를 보내야만 했...냐!) 3.5/5
[연인]
작품 잘 보기로 유명한 남궁민 배우의 신작이라 궁금해서 3화까지 봤는데 초반 인물들 관계성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생각납니다. 사랑이야기는 취향이 아니지만 남궁버틀러 캐릭터가 앞으로 뭘할지 궁금하고 전쟁 액션 연출도 신경쓴 것 같아서 챙겨볼 것 같습니다.3.5/5
[D.P2]
시즌 1은 신드롬이라 할 만큼 폭발적인 호평에 파장도 컸고 저 역시 양손 엄지척을 하며 디피앓이를 했었는데요, 2는 1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거기에 임지섭이 1과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서 '사람이 변하면 다이한다'는 옛 어르들 말씀이 떠올랐어요. (내가 본 지섭이가 그 지섭이?@@)
그러나 그걸 제외하면 이야기, 연출, 음악 등 전반적인 재미,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마지막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4/5
[무빙]
원작은 보지 않았는데 이 시리즈만 보면 청춘물, 시대물, 히어로물 장르가 물과 기름처럼 따로 도는 느낌이 들어서 집중이 잘 안되고 보면서 자꾸 피식거리게 됩니다.
미국과 다른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히어로 캐릭터는 뭔가 소화불량 같은 느낌이 들고 '너는 괴물이 아니야, 너는 특별해'라는 말을 주고 받는 2세대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그리 흥미롭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 잘 만든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는 원작과 드라마도 호평을 받는 것 같아서 그냥 저 취향이 아닌 작품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할아버지 김만 남은;;;)
[마스크걸]
끊을 수 없는 MSG의 맛. 이걸 계속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걸 알지만 강력한 맛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모미를 포함해서 비호감 캐릭터들에 작품의 깊이 따위는 전혀 없어 보이지만 연출 컨셉과 배우들 연기, 밀도 있는 전개, 무엇보다 흥미진진 막장 스토리가 몰입감을 줍니다.
특히 한별모미, 혜란경자 그리고 재홍오남 때문에 에피 3까지 넋놓고 봤고 비록 이런 몰입감은 7화에서 뚝 떨어지지만, 넷플다운 고자극, 웰메이드 제작, 미친연기력에 넉넉한 4/5를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시떼루 안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