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즈니 플러스에서 무빙이 인기던데... 저는 그동안에 <신듀얼리티 느와르>란 애니를 봤습니다.
반다이 남코에서 (프라모델 팔아먹을려고) 개발한 오리지널 IP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인데, 연내 출시 예정인 콘솔 게임의 속편격이라고 합니다. 대충 지구가 망해서 지하에 살고있는 인류가 초고성능 휴머노이드와 메카닉들을 활용해 꾸역꾸역 삶을 헤쳐나가는 스토리이고 총 24부작입니다.
국내선 8화까지 나왔는데요. 근데 가만히 보니 SF나 사이버펑크물의 탈을 쓴 로맨틱 코미디 애니(...)라 봐도 무방합니다. 액션씬도 적잖게 나오긴 하지만 좀 휙휙 넘기는 감이 크고요.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성적인 드립과 개그 캐릭터들, 둔감한 돌쇠 주인공과 소위 "서비스신"의 연속으로 가볍게 즐길만 하지만 무게감 있는 액션과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메카닉이나 액션이 아닌 로맨틱 코미디나 우당탕탕 소동극, 미형의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딱 기대한 정도의 퀄리티로 눈호강은 할만해요.
전 개인적으로 극중 핑크머리 캐릭터인 '엘리'가 맘에 드는데... 하필 배역 자체가 일본 애니에서 대대로 안습 취급받는 배역인지라 매 에피소드마다 안타깝게 나오는게 웃음 포인트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