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로 보았습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 여성들은 이름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서에 "누구누구씨 부인"이라는 식으로 불렸습니다. 또 이런 여성은 지참금과 함께 다른 양반집으로 팔려가기도 하였는데요, 영화 '라스트 듀얼'은 중세시대,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이었던 이야기를 다룹니다. 

 

처음 시작은 결투 장면입니다. 두 남성이 목숨을 걸고 시작하는 결투. 대체 무슨 이야길 하려는 걸까 궁금해지는데요, 이후 펼쳐지는 "그간의 이야기"는 각기 한 남성, 또다른 남성, 그리고 여성의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왜 결투가 시작되었는가"를 보여줍니다. 

 

이런 기법은 일본영화 "라쇼몽"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점으로 하나의 사건을 보여주면서, 양파껍질 벗기듯 이야기를 분석하는 것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이 기법이 드라마틱하면서도 처연한 역사속 현실을 보여줍니다. 

 

리들리 스콧이야 말할 것도 없고 멧 데이먼 등의 남성 배우들의 연기가 탁월합니다. 더불어 대단한 것은 유일한 여성 주역이라고 할 수 있을 조디 코머입니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조디 코머. 저는 우연히 그녀가 출연한 두 편의 드라마를 모두 보고 "대단하다"고 감탄했더랬는데요, 이 영화 역시 압도적인 연기력을 펼쳐서 보는 내내 빨려들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여성 서사가 기대되는 영화, 라스트 듀얼이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공식 예고편입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EXECUTIONER2024 2022.09.09 00:50
    전 이걸 프리미어로 미리 보고 왔어요 듄보다 이게 더 좋았어요 ㅋ
  • @EXECUTIONER2024님에게 보내는 답글
    Maetel 2022.09.09 00:50
    네 진짜 좋네요. 끝까지 몰입해서 봤습니다. 와 정말, 조디 코머 연기 무엇이죠?
  • profile
    카시모프 2022.09.09 01:02
    그 무코 오류같은데요 스포없음이라고 쓰시면 스포가 있다는 창이 떠요 ㅠㅠ 스포없으실땐 그냥 아무것도 안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ㅎㅎ

    이걸보니 갑자기 이명세의 듀얼리스트가 떠올라서 함 보려고 합니다. 호불호가 너무나 갈린.. 이게 뮤직비디오냐 영화냐라고까지하던거지만 이명세를 좋아하는지라 ㅎㅎ
  • @카시모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Maetel 2022.09.09 01:12
    아 그래도 없다고 제목에 적어놔야 보는 분들이 편할 것 같아서요. ㅎㅎ 잔꾀를 써보겠습니다. 이 덧글 보시고 한 5분후쯤 누르시면 안 뜰겁니다.

    그나저나 결론이 딴영화를 보신다고요...? 네... ?ㅋㅋㅋㅋㅋㅋㅋ 단평 기대하겠습니다. 🤣🤣
  • profile
    미약해 2022.09.09 01:07
    리들리 스콧, 아담 드라이버가 곧바로 함께한 '하우스 오브 구찌'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 @미약해님에게 보내는 답글
    Maetel 2022.09.09 01:10
    안 그래도 체크한 영화입니다 ㅎㅎㅎ 프렌치 디스패치랑 같이 보면 왠지 좋을 것 같더라고요.
  • profile
    김다미 2022.09.09 01:09
    전 영화관서봤는데 띵작이었네요~^^
  • @김다미님에게 보내는 답글
    Maetel 2022.09.09 01:10
    오 극장서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장면이 많더라고요. 감탄감탄.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90173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8634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4137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4389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22843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601098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8] file 카시모프 2024.10.17 37597 15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5110 26
불판 10월 22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너의영화는 11:33 6340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60] 아맞다 2024.10.18 47320 4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5451 13
영화정보 톰 홀랜드,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출연 예정 newfile
image
05:16 28 0
영화잡담 아이맥스관 돌비관 상영비 new
04:06 94 0
영화정보 <쏘우>20주년 신규 아트포스터 newfile
image
03:46 111 1
후기/리뷰 보통이 아닌 가족. new
03:45 73 1
영화잡담 수술로 베놈 개봉일에 ㅜ [3] new
00:56 466 6
영화잡담 (스포) 보통의 가족.. 기대를 했는데, 하~.. 후~~ [8] new
00:19 573 0
영화정보 룩백 28만명 넘었네요 [6] newfile
image
00:17 391 4
영화잡담 베놈 : 라스트 댄스(포토플레이용) newfile
image
00:03 360 0
영화잡담 10월 21일 박스오피스 [1] newfile
image
00:01 567 5
후기/리뷰 옆동네 베놈 라스트댄스 후기 (바로 아이맥스로 보러갑니다) [11] newfile
image
23:40 1149 5
영화관잡담 남돌비 G열 정중앙 VS H열 중블 통로 [9] new
23:14 308 1
영화잡담 제작비가 3억불 이상으로 추정되는 영화들 [5] newfile
image
23:13 593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보고올게요.. new
23:11 190 2
영화잡담 비긴어게인, 노트북 재밋네요. [1] new
23:10 205 1
영화잡담 블루 자이언트 <이번 재개봉은 차원이 다른 영화입니다...> [8] newfile
image
23:09 1017 9
영화잡담 왓챠피디아와 결혼, 하겠나..? [11] new
22:44 792 3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스마일2> 리뷰 [3] newfile
image
22:16 314 3
영화정보 베니스 감독상 [The Brutalist] 공식 포스터 newfile
image
22:00 282 2
영화관잡담 야구 서스펜디드면 CGV가 제일 골치 아프겠네요 [27] new
21:53 1526 9
후기/리뷰 스마일2 후기) 제가 본 공포영화중 제일 끔찍하고 무섭네요 [4] new
21:47 599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