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드디어 20화까지 완료했습니다.
21년도엔 <오징어게임>, 22년도엔 <수리남>
23년도엔 <무빙> 이렇게 각 해의 최고 시리즈로 꼽고 싶습니다. 모두 공교롭게도 추석시즌이네요.
원작 웹툰을 안봤던 눈이라
최근에 기다리면 무료로 중간부분까진 봤는데
연기력과는 별개로 이미현 역의 한효주 싱크로율이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특히 초반부 고3 아들을 둔 엄마 역할이 너무 오그라들고 톤을 아무래도 잘못잡은 붕붕 뜬 느낌이라...보기 힘들었는데 중반부부터는 많이 자연스러워진거 같더라구요.
한효주는 역시 로맨스 연기에 강한 것 같네요. 조인성과 붙는 신들은 다 좋았어요. 아마 상대역이 조인성이라 아마 연기가 아닐수도..? ㅎㅎ
초반에 류승룡 연기가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는데 개인서사가 나오고, 20화까지 보고나니 출연 배우중 가장 연기 스펙트럼이 넓게 느껴지더군요. 치킨집 사장님, 조폭, 딸바보, 멜로, 액션, 코믹까지 연기에 분장까지 제일 열일한 느낌!!
여름에 밀수를 보고, 무빙까지 보고나니 조인성.. 나이를 먹으면서 더욱 멋있어지는 배우인듯 합니다. 후반부는 계속 나올때마다 그저 감탄만 하면서 봤습니다. 어쩜 비행하는 모습을 그렇게 멋지게 연출했지...
후반부 같은 능력을 지닌 YDG의 비행도 보고나니 떠오르는 영화...
딱 이런 느낌이었어요.
조인성 비행씬은 좀더 좋은 와이어를 썼나?
조명을 몇개를 더 쓴건가?
슬로우도 막 걸어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DG의 연기는 30년도 더 전에 나왔던
그의 아역시절 드라마 <형>이 떠올라서 반가웠습니다. 이 드라마 아시는분 옛날사람 자동인증 ㅋㅋㅋㅋㅋ
초반엔 초능력자 자녀세대들의 이야기
중반엔 초능력자 부모세대들의 이야기
후반부 부모+자녀+외부의 세력
18세답게 액션의 수위가 처음부터 굉장히 강력하더군요ㅠㅠ 집에서도 눈틀막 귀틀막 장면들 꽤 있었습니다....ㅎㄷㄷㄷ
아쉬운 부분 2가지 꼽아보자면
1. 차태현의 활용
2. 인상적인 OST의 부재가 좀 아쉬웠습니다.
추가로, 차태현이 버스를 운전하며 정원고에 가는 그 등교길이 저의 고향이라 너무 반갑더라구요 ㅎㅎㅎ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캐스팅에
좋은 스토리까지 간만에 참 즐겁게 본 시리즈였습니다.
무빙 안보신분들! 완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