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해외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 중 '마이클 플래너건'의 드라마들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어셔가의 몰락도 나오기만을 기다렸고 바쁜 와중에 그래도 틈틈히 챙겨보며 방금 다 봤는데 역시나 좋네요 ㅠㅠ
힐 하우스의 유령을 처음으로 마이클 플래너건을 접했는데 사실 그 후에 나온 블라이 저택의 유령은 2화까지만 보고 손을 뗐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완결을 내버리는 저한테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그 당시 동일 소재로 한 영화를 본지 얼마 안됐을때라 그런지 원래도 호흡이 느린 드라마가 더 지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둠속의 미사가 나오고 또 홀린듯이 다 보고나서 다시 보니 참 재밌었던... 제가 참 마이클 플래너건 작품과 잘 맞는구나 싶었네요.
이번 어셔가의 몰락도 마찬가지 입니다. 평소 마이클 플래너건 드라마들의 특징 답게 호흡이 느리지만 흡입력이 있고 공포영화지만 영상미도 뛰어나며 캐릭터별로 개성이 뚜렷한 편입니다. 늘 그렇듯 떡밥 회수도 미쳤구요. 항상 볼 때 마다 맘에 드는 캐릭터가 한 명씩 있었는데 이번에는 카밀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매들린도 그렇고 이번 어셔가의 몰락은 여자 캐릭터들이 참 매력있게 뽑힌 것 같아요.
어셔가의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죽음을 맞이하면서 드라마 제목이 마지막에 딱 뜨는데 이 연출이 참 좋았습니다. 별 거 아닌 그저 순서 배치일 뿐이지만 이런 사소한 센스가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페리와 태미의 죽는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말하면 쫌 이상한 사람같지만😅) 레오랑 빅토린은 사람이 미쳐가는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서 다른 의미로 소름끼쳤고 그랬네요~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다른 후기를 보니 원작 자체는 단편이라 사실상 거의 각색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한 번 읽어볼까 합니다.
이제 자정 클럽을 제외 하면 플래너건의 드라마를 다 본 셈인데 이건 점프 스퀘어가 상당하다고 해서 여전히 미뤄두는 중입니다 ㅠㅠ 점프 스퀘어에 워낙 약한지라... 그래도 언젠가는 도전 해봐야죠. 플래너건의 차기작을 간절히 기다리며... 어셔가의 몰락을 보내줘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