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내한하기도 했던 주윤발의 새 영화라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윤발은 나이를 먹어도 아직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자폐아동이라는 설정 말고는 기대했던 도신이 아니라 도박중독자가 아버지가 된다는 다소 진부한 내용이었습니다.
큰 재미를 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유쾌하고 훈훈한 영화였습니다. 후반부에 이야기가 과하게 전개되면서 살짝 지루한 감이 드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아들이 좀 어렸으면 아니면 딸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윤발의 팬이라면 그의 익살스런 연기를 보는 재미는 주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쑤시개를 무는 장면이 잠깐 나올 때 설레이는 것을 보면 주윤발은 역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 더 잘 어울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