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힐링을 주도로하는 영화들의 문제는 일단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나 받은 상처를 보여줌으로서 그가 보상
받는 과정 속에서 감동과 힐링을 받게하는건데요. 이걸 꽤 길고 고통스럽게 다루는 작품들이 있어요. 상처받는
부분이 너무 매워서 힐링 과정이 별로 힐링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 면에서 비교적 짧고 굵게 그립니다. 주인공의 상황이 나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요.
클래식 발레와 현대무용에 대한 담론을 그리기도 하지만 누가 더 우월하다를 따지는건 아니고요.
주인공의 상황 속에서 관객이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해줍니다. 현대무용이 어렵다라는걸 감안이라도 하듯
작품을 하는 과정에서 설명도 곁들여져서 공연의 춤을 관객들이 좀더 편하게 바라볼수 있게 합니다.
무용이 평소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아름다운 영상과 무용과 간간히 웃음이 터지는 유머들로 춤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도 편하게 본거 같아요.
저는 개봉하면 한번 더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무코 시사회로 봐서가 아니고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