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자면 별로였습니다.
당연히 극강 댕꿀잼 에피소드는 두어 개 있었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또 마지막 화는 보는데 힘이 쭉 빠지더라고요.
사실 시즌 1을 보면서 생각이 든 게
“와, 해 놓은 게 오지니 뭔 이야기를 펼쳐도 꿀잼이네”와
“아쉬웠던 캐릭터를 잘 활용해 내는 것도 쩐다”였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위는 전편이고
아래는 울트론이 되겠네요.
그리고 시즌 2 방영 얘기가 돌았을 땐
시즌 1을 보고 느꼈던 걸 떠올리며
“오, 페이즈 4 영화들의 아쉬웠던 점을 시즌 1에서
했듯이 다루면 이건 또 개꿀잼 확정이지” 하며
막연히 생각만 했습니다.
온전히 그렇게 되진 않았지만
레드룸(블위 엄니)과 웬우는 실제로 약간 좀 반가웠죠.
그래도 뭐 평의 온냉탕을 극단으로 오가던
올해 마블의 마지막 작품은
미지근해서 그나마 나았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나저나
마지막 화 제목을 봤을 때
스트레인지가 개입한다는 한 단어만 보고
“오오오오오옷?!
설마 폭스나 소니 쪽에 가서 개.입.을?” 이러면서
심한 행복 회로를 돌린 저였는데
시즌 3 때는 엑스맨 친구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생깁니다.
소니는 몰라도 폭스는 뭐 안 나오는 게 이상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