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튼 아카데미>는 1970년 미국의 어느 고등학교에 겨울 방학때 집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기숙사에 남겨져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야기 자체는 어떻게 보면 뻔하기도 하고 크게 특별한 것 없는 연말 가족 힐링 영화라고 생각들었지만 미국적인 감성이 전혀 이질감없이 통했고 적재 적소에 터지는 코미디, 매끄러운 흐름과 저절로 캐릭터에 정이 가는 이야기, 주요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력, 높은 수준의 대사와 연출력 등 전반적인 완성도가 좋았습니다. 과하거나 어설픈 부분도 찾기 힘들었고 극장 반응도 좋았습니다.
극적인게 적다보니 어찌보면 무난할 수도 있는데 올해 초부터 따뜻한 감성이 담긴 영화를 어쩌다보니 많이 봤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좋았습니다. 추운 겨울날 모닥불 앞에 앉은 것 처럼 마음 한켠이 환해지고 사람 냄새 풀풀 나면서 삶에 활력을 더해주는 영화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쯔음에 개봉했으면 정말 찰떡이었을텐데 그게 제일 아쉽네요.
별점 : 4.2 / 5
한국인도 기숙사에 한명 나와 더 재밌었던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