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 여정의 마지막이 될 오늘 저녁 일정으로 영화의 전당을 방문했습니다.
여러 무코님들이 추천해주셔서 궁금하기도 했고요.
이 큰 건물에 영화관이 세 개 뿐이라니..
일단 무코님들이 왜 꼭 가라고 하셨는지 끄덕임 자동반사..
마지막 시간 영화로 '플랜 75'를 택했습니다.
다른 무코님들처럼 그냥 멍해졌습니다.
일본의 고령화를 따라가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너무 절실하게 보였기 때문일까요.
일단 나의 부모님 세대가 그 연령대에 들어가실걸 생각하기도 했고, 더 나아가 나 자신까지도 확장해 생각하니 아찔하더군요.
세월이라는 비가역적 비극에 대한 고찰을 해야만 했던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영화의 전당, 좋았습니다.
메뉴가 너무 제한적인 건 좀..
단차도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부산 가면 영화의 전당!
추천합니다.
&한줄평 (3 / 5)
나 자신도 결국은 언젠간 맞이할, 생각거리를 던져준 어려운 실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