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소울 메이트 정서경 작가의 <작은 아씨들>이 끝났습니다.
제 느낌은 드라마 버전 <아가씨>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ㅎ
그런데 마지막회를 보다가 쓸 데 없는 계산병이 발동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다가 깜짝놀랐네요.
효린이 명의의 차명계좌에 있던 700억을 인주(김고은) 300억, 인경(남지현) 100억, 인혜+효린 200억, 최도일(위하준) 100억씩 나눠갖는 설정이죠.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이게 원화가 아닌 USD로 송금이 돼서 오죠?
인주에게는 약 2,300만불, 인경에게는 768만불이 각각 입금됩니다.
이걸 네이버 환율계산기에 돌려보니.....
헐~!! 300억원, 100억원이 아니라 330억원, 110억원이 나오는거에요~!!
네.... 정서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쓸데는 환율 1,300원대 초반에 맞춰서 쓴건데
그새 환율이 폭등해서 1,400원을 훌쩍넘긴 덕에 이 자매는 환차익만 40억원을 더 챙긴거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드라마 관련 기사를 보다가 차명계좌 돈이 보배저축은행 예금주들이 돌려받지 못한 목숨같은 돈인데
이걸 넷이서 나눠챙기는게 말이 되냐는 결말에 대한 불만 기사가 있더군요.
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런식으로 따지면 세상의 모든 반전/케이퍼 무비나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악당에게서 챙긴 돈들은 모두 공익적 차원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결과이어만 한다는 건가 싶은 프로 불편러적 딴지는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ㅎㅎ
어쨌든 한달 반 동안 주말마다 TV 앞에 붙들어놓았던 드라마 한편이 또 이렇게 곁을 떠나가 아쉽네요~
물론 극성 중전마마로 대변신을 해서 나타날 김혜수님이 또 대기중이지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