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기획전 영화들.
사실 벌써 꽤 오래된 영화들이다보니 그 시절의 향수가 없는 저로선 흥미가 떨어집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아있던 영화가 바로 <천녀유혼(1987)> 입니다.
명절특선이나 영화채널에서 줄기차게 틀어줬던 기억이 나요ㅋㅋ
어린마음에 무서워 떨면서도 귀신이 너무 이쁘고 또 두근두근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영화는 커서 잘 보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추억은 그 시절, 그 장소, 그 분위기들로 덧칠되어 이미 영화를 벗어난 기억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뭔가 꼭 보러가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더라구요ㅋㅋ
그 결과 영화는 너무 성공적이었습니다ㅋㅋ
그 시절 이 영화에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ㅋㅋ
오래된 영화라 지금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이 조악하지만 그건 그 나름의 컬트적인 맛이 됩니다.
자글자글한 화질과 조악한 cg, 하지만 강풍기 틀어놓은듯 끊임없이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ㅋㅋ
캐릭터들의 개성, 스산한 분위기 등등 너무 좋아요.
중국식 무술 액션은 지금봐도 최고네요ㅋㅋ
재밌던 만큼 이번 기획전에 굿즈하나 없이 가장 홀대당해서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그 시절 모두의 마음을 훔쳤던 왕조현 이미지로 마무리합니다.
아 저 턱에 손대는 제스쳐 왜케 웃기던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