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극장판이 나온다길래 이번만큼은 그냥 속는셈 치고 볼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시즌 3를 앞둔 상태까지 왔습니다.
찾아보니 이게 작가의 실화(?)가 어느정도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배구부 활동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못나와서 미련땜에 그리게 되었다고...
그래서인지 과장된 연출이나 주인공 보정이 들어가긴 했어도 철저히 현실적인 경기와 전술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굉장히 설득력 있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옵니다. 김연경 선수도 이건 배구를 잘 아는 사람이 만든것 같다고 한게 평한게 틀린말이 아니에요.
그리고 비단 주인공 팀 뿐만 아니라 조연들 심지어 단역들까지 일일이 공감가는 사연과 감정선을 만들어놔서 드라마가 풍부한 재미도 있습니다. 이왕 겸에 극징판 개봉 기념으로 정주행 하시는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던전밥>입니다.
포스터 속 용가리한테 잡아먹힌 여동생을 구하려고 던전 탐험에 나선다는 스토리...에 그곳에서 한국인의 밥상을 찍는다는 컨셉의 애니입니다.
파트1까지는 스토리보다는 먹방이 중심이었으나 현재 방영중인 파트2부터는 본격적인 스토리와 진지한 전개가 더 부각되고 있어 어떻게 결말을 낼지도 궁금하고요. 또 나오는 요리중엔 집에서 해보고 싶은 것도 있어서 요리가 취미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애니라 자신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대충 만들지 않고 각잡은 정통 판타지라 그쪽에도 관심 있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소년점프에 연재중인 동명 만화가 원작인 <요자쿠라 일가의 대작전>입니다.
모종의 사연으로 PTSD에 시달려온 주인공을 돌봐준 어릴적 친구 집안이 실은 요절복통 스파이(?) 집안에 그 집안 싸이코 장남이 죽일려고 작정해서 살기위해 장가 가게 된다는(...) 심히 병맛스러운 스토리인데요.
스토리는 이래 보여도 나름 보여줄건 보여주고 액션이든 개그든 로맨스(...?)든 딱 적당히 몰입하고 적당히 즐길만한 장면들이 포인트입니다. (다만 아직 2화까지라 더 지켜봐야 할듯하지만요)
또 일본 현지에서도 심야 시간대가 아니라 일요일 저녁 5시에 방송하는등 꽤나 밀어주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취향에 맞는 개그 애니를 원하신다면 추천드릴만한 애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