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는 시저 리부트 3부작으로부터 300년 이후의 시간대와 유인원이 인류를 지배하는 배경을 다룹니다. 이전 혹성탈출 3부작을 재밌게 본 저에게는 그냥저냥 볼만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시리즈인만큼 발전된 VFX 기술로 보여주는 자연스럽고 생동감있는 유인원들과 확장된 세계관, 압도적인 비주얼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구현한 VFX 작업자들이 꽤나 고생했겠다고 많이 생각들었네요. 장엄한 분위기와 웅장한 연출,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여정을 보는 재미도 좋았어서 고자본 블록버스터에 기대할만 부분들을 적당히 채워줬습니다.
내용이 크게 이어지진 않지만 시저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니 이전 시리즈를 안보셨다면 대충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보면 더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러닝타임 대비 흥미진진함과 박진감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약간 길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액션과 볼거리는 부족하지 않을만큼 있는데 어딘가 살짝 지루한 느낌이랄까...빌드업과 캐릭터를 그다지 매력적으로 그리지 못한 느낌도 있고 군데군데 허술함과 개연성도 약간 아쉽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과 유인권의 지배관계가 역전된 세계관인데도 갈등과 서사는 이전 시리즈 대비 크게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엔딩도 자세히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호불호가 약간 갈릴 것 같고(저 또한 좋음과 별로가 동시에 존재하는) 끝까지 다 보고 나왔는데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혹성탈출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볼만할 것 같고 돌비로 봤는데 4dx로 봐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별점 : 3 / 5
영화적으로는 그닥인데
돌비빨로 보는 맛, 듣는 맛을
커버한 느낌이겠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