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리뷰는 극불호 리뷰입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글 제목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포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영화결말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싶은지,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기 이해는 갑니다. 한 평생 북한에서 시키는것만 하는 삶에 힘들어하고 '실패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삶'의 중요성과 자유, 희망이 넘처나는 대한민국으로 탈주 하는 이야기 인것도 알겠습니다.
주인공이 부조리한 상황에서도 모범을 보이지만 그때문에 자유를 갈망한다는 캐릭터의 성격과 그와 대립된 피아노형의 갈등은 나름 열심히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구멍이 숭숭나있는터라 결말이 감동적이지도 않고 후반부에는 '주인공이나 조연이나 아무나 빨리 죽어라, 어휴 저 민폐캐릭터..., 그럴꺼면 너도 귀순해라'등 영화를 비판하는 저를 볼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주제가 뭔지 알고 그걸 전달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너무 감정적이고 쓸때없이 극적인 연출로 표현하고 포장하는게 감독의 역량부족이 들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해서 다리에 총을 맞고 12번 넘께 말을 걸면서 과다출열로 인한 사망을 막기위해 어떻게든 절뚝이며 걸어가다가 갑자기 언덕에서 구르고 다리가 멀쩡해집니다.... 왜 그럴까요? 그뒤로 총과 장비를 받는데 제설작업 빗자루 받는것 처럼 대충대충 넘어간다?? 이상하더군요
위 상황이 군대에 대해 잘 몰라서 리얼리티한 장면을 최대한 배제한 영화적 허용이라면 또 다른 상황을 보겠습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만년필로 상급문서, 자료인 허가증이 들어간 서랍 자물쇠를 따는 장면이나 길을 잃고 나침반이 망가진 상황에서, 비를 쫄딱맞고 좌절하던와중에 작동되는 멀쩡한 라디오, 도주중에 늪에 빠져서 온몸이 늪 진흙에 덮혀진 상황인데 바로 탈출후 다음장면에서 옷까지 깔끔한 상황...
말 하면 계속 이야기 할수 있겠지만 그만 이야기 해야할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어떤 주제로 어떠한 결말을 만들고 싶었는지 알겠지만 그 과정이 조잡하고 어리숙 하다. 억지로 극적인 연출을 만들고 싶어서 여러번 무리수를 둬서 보는 관객들은 지치고 빨리 끝내버리길 바랄 뿐인 영화다.
라고 생각되네요
한줄 요약한다면.
'영화는 목줄 묶인 코끼리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실상은 개그 코너 DP다'
#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