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후의 감상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관련 정보는 1도 찾아보지 않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만 그런지.. 후기 남기기전에 호기심을 못이기고 관련 정보 찾아서 읽으면 후기에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현대화가 진행중인 시골을 풍경으로 '지주' 밑에서 소작농을 하는 농민들.. 그중에서도 순수하고 어리숙한 시골 청년 라짜로.. 본작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 시골 청년은... 뭐랄까? 학교다닐때 배웠던 #한국현대문학작품.들이 생각났어요
유럽 영화에서 한국적인 감성을 접하니 "사람 사는 곳은 통하는 정서가 있는갑다 ㅋ" 싶었고.. 이후 '라짜로'는 소작농들에게 '뭔가' 알려주고 싶어하는 후작 부인의 아들과 베프 먹고, 한국 현대 문학의 대표작 #소나기 생각나게 놀면서 그와의 우정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이영화는 그런 순수한 영화가 아니었던지라.. 이동통신 기지국이 시골 깡촌 근처에 세워지면서, 영화 보면서 이상하다 싶었던 의문점들을 단번에 해소시켜 주는데..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 사건이 생각나더군요
고용주에게 속아 외부와 단절된채 소작농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순박한 라짜로는 절벽에서 추락사해서 구조되지 못했죠
여기서 영화는 장르 비틀기를 시도하고 #판타지 문법으로 라짜로를 소생시킵니다
악덕 사장에게 속아 노예로 부려지던 사람들은 구조되어 자유를 찾은 이후..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요? 그리고 시간은 대체 얼마나 흐른 것일까요?
작년부터 충무로와 헐리웃에서 제작되는 영화들보다는 독립영화와 유럽영화들 위주로 관람하고 있는데, 본작은 얼마전 관람했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의 영화들 만큼이나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작중에서 몇번의 장르 비틀기와 변주가 있었는데.. 4막만 놓고 보면 #중세신분제 사회를 벗어나 현대화가 진행됐다지만, 현대사회 또한 신분제 사회의 연장선에 불과하며, 그중에서도 소외받는 '하층민'의 삶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회고발물 영화처럼 느껴졌고, 감독의 주제의식이라 할 수 있었어요
엔딩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본작의 흑막- 치고는 빨리빨리 퇴장한.. - 후작 부인이 틀렸고, 후작 부인의 아들 탄크레디가 옳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너무 좋았어요👍
최근 관람작중 최고였습니다
★★★★★ 시대를 뛰어넘는 순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