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돌싱 특집으로 인해
나는 솔로에 미쳐서 전
기수를 거의 다 봤습니다.
다 본게 아니라 거의인 이유는
한 기수는 제가
흥미를 못 느껴서 후반부에
그냥 스킵했기 때문입니다.
1기
나는 솔로의 기반을 다지고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가명
영수 영호 영철 영숙 영자 옥순 등의
각 이름이 가지는 캐릭터 성도
만들어냈습니다.
예를 들면 영자는 귀엽고 발랄하다거나
영철은 남자답고 강인한 직진남이라던가 하는
물론 이 이미지는 기수가 거듭되면서
더 확고해집니다.
이 기수에서 밈화 되는 유명한 참가자가
뮤지컬 배우이자 성악가인 영호입니다.
짝사랑에 실패하고 포효하는 장면이
유명하고 부담스러운 눈빛과 멘트가
강한 인상을 남겼네요.
그래서 나는 솔로 특유의 빌런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1기 이후에도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프로그램에 여러번 출연하셔서
이후에 어떻게 지내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쁜 분은 아니고 연애에 많이 서툴고
여자 입장을 잘 생각 못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1기도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2기 3기
분명 둘 다 재밌게 봤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4기
화제의 기수입니다.
영철 빌런이 화제를 일으키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을 때
그 장면 만큼은 인터넷에서 봤었네요.
나는 솔로 빌런의 끝판왕인
영철에 묻힌듯 하지만 무속인 참가자
정숙의 이야기가 참 애뜻했습니다.
성격은 아주 화통하고 재밌는 분인데
수줍음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옛날 홍콩영화, 특히 왕가위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느끼한 멘트로
무장한 일명 조섹츤도 등장합니다.
5기도 재밌게 봤는데
크게 기억은 안 납니다.
6기도 인기몰이를 한
강렬한 기수입니다.
순자 같은 코믹한 사차원 캐릭터도
나오고 드라마같은사각관계가
강렬하며 폭풍같은 하룻 밤이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 귀여운 국악인 영호와
블랙핑크 지수 닮은 꼴로 유명한
옥순을 응원하면서 과몰입하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영호와 옥순에 강렬하게 빠진
영자와 영수가 큰 벽이었습니다.
후일담까지 생각하면 결말이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몰입해서 봤던 기수네요.
옥순이 스타일도 좋고
진짜 이쁘긴 이쁘더라고요.
7기는 40대 특집입니다.
40대들이라 그런지
다들 적극적이지가 않은데
잔잔하게 펼쳐지다가
솔직한 성격의 순자가
큰 감동을 남긴 기수였습니다.
전 보다가 두 번이나 눈물 쏟았네요.
8기는 제가 감상을 포기한
기수입니다.
그냥 제 취향에 안 맞았고
결말도 안 궁금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케미 좋은 커플도
없다고 느꼈네요.
제가 본 부분만 얘기해보자면
여러 남자를 사로잡는 옥순의 활약이
돋보였고 나는솔로를 홍상수 영화처럼
만들어버리는 영수도 강렬한 캐릭터였습니다.
9기
역시나 옥순이 히로인 역할을 하면서
애정의 삼각관계가 강렬하게 펼쳐집니다.
정신과 의사인 광수가 역대급
반전 캐릭터였는데
후반부에 정말 고구마 백개를 먹이며
답답하게 만듭니다.
저는 화끈한 성격의 옥순을 응원하는
입장이라 광수가 보인 극도로 애매한 태도에
화가 났고 저렇게 장시간 꽁하는 사람이면
그 사람의 속내를 떠나 그 태도 자체에서
정내미가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프로그램의 결말과 달리
이 후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던 것입니다.
꼭 본편에서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라고
진짜 해피엔딩은 아니더군요.
그 이후에 벌어진 이야기가 더 중요합니다.
10기 돌싱특집
제가 나는 솔로에 입문한 기수네요.
저는 화끈한 여성 캐릭터를 좋아해서
정숙을 응원했는데 이 후에
sns 논란을 보니 좀 깨긴 했습니다.
어쨌는 10기도 재밌습니다.
영철 때문에 벌어지는 삼각관계가
흡인력이 또 상당했네요.
11기 현재 방송중인 기수입니다.
사실 전 11기가 제일 재밌는 거 같네요.
똘끼 넘치는 출연자들도 많고
육촌동생 사건도 웃겼습니다.
나만 똘끼넘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출연자들이 한술 더뜨는 상황들이
상당히 웃겼습니다.
특히 옥순 때문에 빵 터졌네요.
다음 화가 매우 기대됩니다.
결말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저는 11기를 제일 유쾌하고 재밌게
보고 있네요.
단지 시청자 반응이 특정 참가자에대한
욕이 많아서 해당 참가자가 상처받을까봐
안타깝긴합니다.
독특하고 유별난 행동들 덕에
화제가 되고 웃기기도 하고 재밌잖아요.
과도한 비난은 하지 말고 그냥 적당히
재미로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