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시에 VIP 시사회까지 끝냈고 마블 영화도 아니니 블시 얘기 해봐도 되겠죠? ㅎㅎ
내일 개봉하는 <압꾸정>을 작년 10월 초에 봤었으니 거의 14개월 전이네요...
그때는 가제이긴 했지만 제목도 <압구정 리포트>였죠.
전체적인 내용은 소위 압구정 성형 시장을 점령하려는 세력에 맞서는 마동석? ㅋㅋ
몇몇 분들이 이 영화 포스터나 스틸컷, 예고편을 보고
마블리가 김혜수의 스타일리스트로 나왔던 <굿바이 싱글>이나 단발머리 휘날리던 <시동>을 떠올리시던데
거대한 덩어리와 어울리지 않는 반전 패션 감각과 외모 때문인 듯 싶은데 영화의 결은 좀 많이 달라요.
전적으로 마동석의 온몸 액션이 아니라 구강 액션에 기댄 영화입니다.
분명 마동석의 또다른 반전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한데
저는 정경호 캐릭터가 너무 맘에 안들더군요.
정경호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도도하다 못해 까칠함의 끝을 찍는 캐릭터인데
이게 마동석과의 케미도 영 아니고 짜증만 유발하더라구요.
물론 <시동>의 박정민도 까칠 연기로 둘째 가라면 화낼 인물이지만
<시동>에서 두사람의 케미 너무 좋아했거든요.
악(?)의 세력으로부터 압구정 성형시장을 지켜내는 상황도 딱히 통쾌하다는 맛도 별로고.....
원래 블시로 봐도 개봉시 시사회든 개봉 후 꼭 다시 보는 편이고
(이제껏 블시 이후 다시 안본 영화 <히트맨>, <컴백홈> 딱 두편)
본지도 워낙 오래돼서 기억도 가물가물한지라 한번은 다시보겠지만.
기대감은 많이 내려놓고 걍 마동석의 또 다른 매력 발견 정도에 의의를 두는 정도로만 보심 될 듯 싶네요.
무슨 신비주의 컨셉도 아니고, 일반 시사회 한번 없이 개봉에 들어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