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순교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지식으로 알고는 있었는데요...갑자기 김대건 신부의 이야기가 영화로 개봉한다해서 좀 놀래긴 했습니다. 그것도 영화쪽으로는 흥행작이 없는 윤시윤 배우가 김대건신부역 맡는 예고편보고, 과연 개봉하고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하는 궁금증도 있었구요. 이번 연말, 아마도 크리스마스시즌에 호기롭게 아바타2와 맞불놓은 안중근의사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나오는 영웅이라는 영화와도 비교될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생각외로 스케일이 좀 있습니다. 저는 그저 우리 나라 최초의 신부로 효수되었다, 순교자다라는 지식만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당시의 어려운 길을 뚫고서는 외국유학까지 가신 분이시더라구요. 윤시윤 배우가 프랑스어, 중국어, 라틴어 대사익히느라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 배우들도 그렇게 발연기는 아니었구요. 뭐, 외국인이니까요. 배우들도 알만한 배우들이 단역급으로 잠시 나옵니다. 다들 연기력좋은 배우들이라, 집중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스케일도 제법 있구요. 초반에는 이거 무슨 역사교육용 영화인가하는 거부감이 살짝 드는데요. 중반이후부터는 그저 술술 김대건 신부의 고난과 역경에 따라가게 되더라구요. 엔딩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약간은 울컥하긴 했습니다. 그당시의 효수장면도 신기했구요. 하지만....딱 그정도가 장점이구요. 저같은 무신론자에게 저렇게까지 해야하나싶은 의문도 들었지만, 그때는 지금과는 달랐으니 그럴거라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말, 라틴어, 중국어, 프랑스어, 영어 (더 있었나 모르겠네요) 가 그냥 술술~
전 대체로 아주 흥미있게 봐서 또 보러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