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인생 드라마로 꼽을만하네요
1화 안에 일어나는 일들만 해도 대단했는데
워우 이게 다 빌드업 과정이었다니...
앞에 나온 수많은 요소들을
떡밥으로 회수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초반부터 흡인력있고
재밌었네요.
이야기는 나중에 재밌어진다가 아니라
과정이 재밌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 초반에 서스펜스가 너무 강렬해서
뱃속이 뒤틀리는 느낌까지 들었는데요;
한국사회를 상당히 리얼하게 그려내면서
풍자하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편의점 장면은....알바 출신이라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닼ㅋ
사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화면 자체는 잔잔하고 정적으로 연출해서
더 강렬했습니다.
연출을 상당히 세련되게 잘 했네요.
특히 뒤로가면서 본 궤도에 오른 이야기를
공중파 드라마 식으로 연출했으면
뻔하고 그저 그랬을거 같은데
결이 다른 연출력이
신선한 명작을 만들었네요.
정말 재밌게 봤고 보길 잘했습니다.
이렇게 잘 만든 작품을 멋대로 편집하다니
진짜 쿠팡 나쁜 놈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