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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웹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국내 BL드라마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최근에 나온 작품입니다.

 

일단은 국내 비엘 전용 앱인 헤븐리와

네이버에서 유료로 볼 수 있는데

가격이 좀 비쌉니다.

 

저는 컴퓨터로 보려고 네이버에서

결제하긴 했습니다만

8화 분량 7일 대여로 2만원이 들었네요.

영화 표값보다 비싸고 어지간한

OTT 한달 가격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국내 BL드라마 발전을 위해

그냥 유료 결제하고 봤습니다.

 

그래도 다수가 보기 위해서 가격을 좀

낮추는 식으로 조정이 되었으면 하는데

헤븐리 전용 공개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OTT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기다려 봅니다.

 

대부분의 BL드라마들이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이고

전 그런 지점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고인 물마냥 계속 비슷한 인물 구도와

클리셰를 답습하는 퀴어 영화에

반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성과의 삼각관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 등이

진저리 쳐질 정도로 반복되어서

우울한 내용이 슬픈게 아니라

짜증나고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퀴어 영화를 보기 꺼려질

정도가 됐습니다만

 

BL드라마들이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 줬네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분위기가

애절하고 아련합니다. 

그리고 타임슬립 장르여서

기존의 BL드라마들과는

또 다른 소수에 속합니다.

 

OST 네 곡도 모두 절묘하게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BL장르 특성상 두 주인공이 무조건

좋아하게 된다는 판타지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스토리가 꽤나 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임슬립 장르로도 흥미롭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보았네요.

 

환상특급의 한 에피소드에 절절한 멜로드라마가

합쳐진 느낌으로 국내 BL드라마 중에 개인적으로

손꼽는 작품으로 남게 됐습니다.

 

BL드라마 제작사인 아이돌로맨스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네요. 

 

슬프지만 여운남고 좋았어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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