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99592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K-콘텐츠, '정당한 보상'은 얼마?①] 잘 나가던 한국영화, '이윤압착'이 낳은 빈사상태

 

기사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293527?sid=103

 

기사일부

한국영화에서 투자자들이 썰물 빠지듯 빠져버렸다. 밀물이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평균 제작비로 100억 원이 투입되는 상업영화로서는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 지난 20년간 한국영화는 호황을 누렸지만 정작 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코로나 동안 OTT가 가정 깊숙이 침투했고, 이는 '관람 습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극장 티켓 가격은 껑충 뛰었는데 나오는 영화의 퀄리티는 머나먼 과거처럼 느껴지는 2019년에 머물러 있다. 관객은 영화에 관심을 잃었고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때를 놓친 물고기들만 뻘에 몸뚱이를 노출한 채 퍼덕이는 중이다.

 

CGV의 경우, 잘 알려진 것처럼 2016년 8000억 원을 들여 터키의 멀티플렉스를 인수했다. 2014년부터 하락한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현재 당시의 1/10까지 떨어졌다. 단순하게 말하면, 8년 전 8000만 원 주고 산 주식이 지금은 800만 원이 되어버린 것. 누군가에게 되팔기도 난망한 상황에서 CGV는 지금도 본사가 터키 법인의 수백 억 적자를 메꿔주고 있다.

 

8000억 이라는 돈은 2년 동안 매해 상업영화를 40편씩 만들어낼 수 있는 돈이다. 화려했던 한국영화 20년 역사는 창작생태계로 순환되었어야 될 돈을 독과점 수직계열화를 통해 하마처럼 빨아들인 멀티플렉스가 터키에 갑부를 탄생시켜주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왜 하필 터키였을까? 여러 의혹들이 머리를 맴돌지만,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는 말이 진리라는 것만은 명확하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W 2023.07.19 09:02
    결국 극장 뻘짓 때문이라는 거군요. 티켓값만 과도하게 오르고..
  • profile
    남방큰돌고래 2023.07.19 09:26
    CGV는 특별관 볼 때 빼곤 티켓값이 비싸서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 알폰소쿠아론 2023.07.19 09:47
    생각해볼만한 글이네요. 원문에 훨씬 자세하고 신랄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9759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9] updatefile Bob 2022.09.18 401924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2797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81162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6584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60299 169
더보기
칼럼 [파묘] 어쩌면 진짜 하고픈 이야기? (은어와 참회, 아이들과 <땅에 쓰는 시>/스포) [4] file Nashira 2024.04.22 5492 10
칼럼 <한산: 용의 출현> 리뷰 - 승리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 (스포일러) [6] file 아스탄 2022.08.31 1811 8
현황판 듄  1편 ,파트2 재개봉 굿즈 소진 현황판 [8]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0 6058 11
현황판 태풍클럽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20 3260 4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update 너의영화는 11:00 5078 40
불판 7월 2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2] 아맞다 2024.07.01 16485 34
영화정보 2024년 7월 8월 여름 한국 영화 텐트폴 newfile
image
03:20 20 0
영화관정보 메가박스 더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가보았습니다! newfile
image
02:19 179 3
후기/리뷰 만천과해-약스포,추천 new
02:01 123 0
영화잡담 (스포주의) 안나 질문드립니다 new
01:53 96 0
후기/리뷰 퍼펙트 데이즈 후기(노스포) new
00:58 281 4
영화잡담 영화 태풍클럽에 왜 [3] newfile
image
00:54 614 1
후기/리뷰 마거리트의 정리 [6] newfile
image
00:32 354 3
7월 3일 박스오피스<탈주 개봉일 1위, 12만 돌파> [8] newfile
image
00:02 1018 12
영화잡담 약스포) <탈주> 장단점 후기 [5] new
23:38 511 6
후기/리뷰 <탈주> 속도가 정확성을 장악하는, 보기 드문 질주 newfile
image
23:37 355 2
후기/리뷰 탈주 단평 [3] new
23:34 569 5
영화관잡담 하돌비 기획전 이벤트 너무아쉽네요 [4] newfile
image
23:31 804 3
영화잡담 내일 레카 전부 1층이라네요 [4] newfile
image
23:09 1121 2
영화잡담 [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레이놀즈 휴잭맨 in 고척스카이돔 [2] new
23:08 590 2
후기/리뷰 탈주 약불호 후기 [2] new
23:00 532 4
후기/리뷰 (노스포) <만천과해> 불호 후기 [5] new
22:59 533 4
영화잡담 [기쿠지로의 여름] 감독의 파트너에 대해서 아시나요?(스포) [3] newfile
image
22:47 377 3
영화잡담 페촐트 <운디네> 어렵네요 [12] new
22:46 503 6
후기/리뷰 [탈주] 잘 준비한 하프마라톤 (노스포) [2] new
22:36 374 3
영화잡담 맨중맨 휴 잭맨 내한 할때 마다 생각나는 것 [2] newfile
image
22:32 787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