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04749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240525_191007.jpg

20240525_145445.jpg

 

 

씨네큐브에서 프리미어 상영으로 관람하고 집에 가는 길입니다.

아우슈비츠를 소재로 한 비극적인 영화는 여태 많았지만 이렇게 독창적이고 비범하게 그려낸 영화는 <사울의 아들> 이후에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강렬한 음향 연출과 지독하다 느낄정도로 절제된 카메라 워킹, 숨이 턱턱막히고 자로 잰 듯한 미장센과 귀에서 뇌로 거쳐가면서 구체화되는 이미지 등은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듯한 섬뜩함과 기괴함, 끔찍함을 러닝타임 내내 풀풀 풍깁니다.

 

영화가 기대 이상으로 더 정적으로 느껴지긴 했습니다. 완성도면에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지만 사실 만족스러운 느낌의 영화는 아니었어요.  바로 전에 퓨리오사를 용포디로 봐서 도파민이 끓어오르는 상태라 비교될지는 몰라도 영화가 캐릭터에 꽤나 거리를 두기도 하고 서사적인 흥미 자체는 많이 부족합니다. 다 의도가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하지만 영화를 어떻게 봤건간에 엔딩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쉽게 뗄 수 없는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영화를 보면서 기가 좀 빨리기도 했고 보고나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 때문에 정식 개봉하고 한참 후에나 2회차를 하고 그때 스포 후기를 적어보고 싶네요


profile 서래씨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Cinephilia 2024.05.25 20:55
    올해 최고의 영화고, 쉰들러리스트나 사울의 아들을 가볍게 뛰어넘는 위대한 걸작일겁니다. <쇼아>정도가 아마 비빌 수 있겠지요.
  • @Cinephili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5.25 21:07
    체급은 굉장한데 대중적인 느낌은 아니라서...저는 굳이 따지면 쉰들러와 사울의아들 쪽이 더 좋긴했네요
  • 나는멍청이 2024.05.25 20:58
    퓨리오사가 임팩트가 너무 강했죠 ^^전 어떻게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좀 해봐야 겠어용!
  • @나는멍청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5.25 21:11
    보고나서 해설같은거 필요하다 싶은 분들도 계실것 같네요.
    집가면서 곰씹어보는데 그렇게 생각한게 맞나 약간 명확하게 답을 못내리겠는 장면들을 다시 보고싶긴 하네요
  • profile
    냄비우동 2024.05.25 21:10
    무코님들이 되게 기대하셔서 보고싶은 영환데 부럽습니다 ㅎㅎ
  • profile
    Nashira 2024.05.25 23:14
    개봉하면 멘탈 좋을 때 각오하고 봐야겠군요.
  • profile
    더오피스 2024.05.25 23:29
    대충 어떤 느낌으로 마음먹고 가면 될지 알겠네요ㅎㅎ
    개봉일이 기다려집니다
  • profile
    하지무 2024.05.26 17:31
    <사울의 아들> 제 인생 영화인데 이거도 꼭 봐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4794 9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2177 135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3265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1734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06733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5715 169
더보기
칼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 선과 악이 사라지는 섬뜩한 습지 [4] file 카시모프 2022.11.04 1663 24
칼럼 <퍼스트맨> - 만남이란 무엇인가 [12] file 카시모프 2022.08.19 1538 17
현황판 하이재킹 굿즈 소진 현황판 [5]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4 4007 5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24]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18844 26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5] update 무코할결심 2024.06.28 4268 43
불판 Bifan2024 일반예매 불판 [11] 너의영화는 2024.06.27 2820 8
영화잡담 챌린저스 한 번 더 봤습니다 [4] newfile
image
13:39 236 6
영화잡담 상반기 극장 4사 VIP 포인트 현황 + 대중적인 Best 5 newfile
image
13:35 250 0
영화잡담 2024 상반기 영화 결산 newfile
image
13:17 212 0
영화잡담 영화 vod 사놓고 절반만 보고 안보는 버릇... new
13:08 165 0
영화정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 무료 상영 (일정 추가) [1] newfile
image
12:27 310 0
영화잡담 하이엔드 오디오로 듄과 탑건 매버릭 보면 어떤 느낌인지 들어보세요ㄷㄷ [6] new
12:27 442 7
영화잡담 인사이드 아웃 소심이 [3] newfile
image
12:13 478 0
영화잡담 [하이재킹] 누적 관객수 100만명 돌파 [2] newfile
image
12:00 270 5
영화관정보 부산, 광주, 울산 돌비시네마가 생기려면... [10] new
11:57 448 6
영화정보 <데드풀과 울버린> 홍콩의 8m 크기 데드풀 동상 [5] newfile
image
11:51 419 4
영화잡담 스타워즈데이 짧은 영상이..(뒤적뒤적) [2] newfile
image
11:49 132 0
후기/리뷰 [다섯 번째 방]을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11:37 97 0
영화잡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A Quiet Place: Day One) 뉴욕 프리미어 [1] newfile
image
11:27 273 3
영화잡담 이거 올려도 되나 .. 예전에 부산 스타워즈데이때 저장한거 [7] newfile
image
11:24 485 6
영화잡담 이진욱 에스콰이어(Esquire) 화보 newfile
image
11:23 162 2
영화잡담 구교환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newfile
image
11:13 192 0
영화정보 하이재킹 100만 돌파네요 [4] new
DCD
11:05 482 8
영화정보 (루머) <듄 3> 내년 8월부터 본격 제작 돌입 new
10:47 295 4
영화잡담 바이올렛 에버가든 한번도 안 본 눈인데 [9] newfile
image
10:38 351 1
영화잡담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 뉴욕 피자집 [1] newfile
image
profile HIT
10:14 437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