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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린치 감독이 연출한 1984년 작 <사구>는 가장 많이 팔린 프랭크 허버트의 sf소설을 영화화한 최초의 작품이자 몇 년 전 드니 빌뇌브가 리메이크한 <듄>의 원작입니다.

 

드니 빌뇌브의 두 편의 작품(3편 까지 제작)을 1편으로 제작한 데이빗 린치의 <사구>는 이미 시작부터 버거운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40년 전 제작된 작품이라 특수효과나 cg기술이 현저하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몇 몇 인상적인 장면들도 있긴 했습니다. 

 

또한 린치의 스타일도 일부 보여 반갑긴 했지만 거대한 프로젝트라 자기의 스타일을 완전히 펼쳐보이진 못한 듯 보이기도 했고요. 폴 역을 카일 맥라클란이 연기하고 있는데 <듄>의 티모시 샬라메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보이더라고요. 유약한 이미지이지만 시간이 거듭되면서 리더로서의 풍모를 어느 정도 보여주지만 티모시 샬라메만큼의 에너지엔 미치지 못해 보이더라고요. 아마도 티모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후 캐릭터를 맡았지만 카일 맥라클란은 이 작품이 데뷔작이었으니 차이는 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구>를 스크린으로 처음보는 것은 무성했던 안 좋은 소문에 비해 나쁘진 않았습니다. 모래 괴물과 각 종족들의 캐릭터 디자인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듄>에서 오스틴 버틀러가 맡았던 페이드 역을 그 유명한 가수 스팅이 맡고 있는데 젊은 시절 스팅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과 함께 캐릭터도 예상보단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데이빗 린치가 개인적으로 자기 필모에서 빼고 싶다고 언급할 만큼 논쟁적인 <사구>는 린치 이전에도 몇 몇의 감독들에게 제의가 들어가고 특히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는 연출 직전까지 갔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 프로젝트가 린치에게 맡겨진 것 같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어찌됐든 결과가 안 좋은 쪽으로 흘러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나 이 부담스러운 프로젝트를 후배 감독 드니 빌뇌브가 훌륭히 소화해내고 방대한 원작을 3편까지 제작되는 것만으로도 뭔가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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